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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포스코켐텍,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하이트진로에 1:4 패해

2010-10-18 오전 9:01:32 입력 / 2010-10-18 오전 9:31:23 수정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희망의 불씨마저 꺼졌다.

포스코켐텍은 하이트진로에 1:4로 패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1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하이트진로 김형우 이원영이 포스코켐텍 박영훈 강창배를 꺾어 하이트진로 4:1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첫 날을 0:2로 뒤진 포스코켐텍은 3국에서 박영훈이 출전해 역전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보고 있었다. 포스코켐텍은 4국에서 강창배가 힘을 내준다면 내심 대역전도 노려볼 수 있는 오더였다. 그러나 믿었던 박영훈이 김형우에 패하며 승부가 결정나버렸다. 이후 4국에서 하이트진로 이원영이 승리를 거둬 4:0이 되었고 5국에서는 포스코켐텍 온소진이 승리를 거둬 최종 4:1 하이트진로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다.

포스코켐텍에 승리를 거둔 하이트진로는 7승4패로 4위 자리를 지켜나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 박영훈을 꺾는 큰 활약을 펼친 김형우.

3국 김형우(하이트진로)-박영훈(포스코켐텍)

상대전적에서 김형우가 2승1패로 앞서있었지만 전력에서 앞서있는 박영훈의 승리가 예상이 되었다. 따라서 4국의 승패에 관심이 쏠렸다. 5국은 포스코켐텍 온소진의 승리가 유력해 보여 4국에서 강창배가 이겨준다면 역전승이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초반진행이 심상치 않았다. 김형우가 우상귀 응수타진의 결과로 우변을 차단하며 실리를 크게 가져갔다. 박영훈은 상변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우변에 내어준 실리가 훨씬 컸다.

박영훈은 변화를 시도하며 차이를 좁혀 보려고 하였지만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박영훈은 팀의 패배를 막기 위해 호시탐탐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김형우의 깔끔한 마무리에 기회는 잡을 수 없었다. 끝내기가 진행되면서 박영훈은 아무리 세어 봐도 덤이 나오지 않자 그만 돌을 거두었다. (200수끝, 백불계승)

▲ 김형우-박영훈 대국. 김형우 승.

▲ 김형우가 박영훈을 꺾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4국 이원영(하이트진로)-강창배(포스코켐텍)

4국이 승부판이 될 수도 있어서인지 두 선수는 초반부터 시간을 많이 사용해 대국 진행이 매우 느렸다. 3국이 마무리 될 때 까지 50여수가 진행될 정도로 대국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이원영은 초반 하변에서 패를 이긴 후 좌변에 큰 모양을 만들었다. 강창배는 먼저 좌변에서 실리를 차지하고 상대 세력을 파괴하려고 하였다. 이원영의 세력이 좋아 유리한 형세.

강창배는 세력이 침투해 우변을 파괴하며 살았다. 하지만 상중앙과 우하변에 집을 지어주어 실리가 조금 부족했다. 강창배는 끝내기까지 진행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258수끝, 흑4집반승)

▲ 강창배-이원영 대국. 이원영 승.

▲ 하이트진로 자율지명 이원영 오늘 승리로 5승4패를 기록했다.

5국 한종진(하이트진로)-온소진(포스코켐텍)

이미 승부가 결정 난 상태에서 5국이 시작되었다. 팀 승패와 상관없는 대국이어서인지 초반진행이 매우 빨랐다. 초반 흐름은 우하귀 세력을 이용하여 우변에 큰 모양을 만든 온소진이 괜찮아 보였다.

세력이 좋은 온소진은 상변에서부터 백돌을 공격해 나갔다. 공격하면서 약간의 이득만 보아도 괜찮은 상황. 하지만 온소진은 만족하지 않고 무리하게 백대마를 잡으러 갔다. 중앙 약점 때문에 패가나면서 대마는 살아가게 되었고 형세는 역전이 되버렸다.

그러나 한종진은 마지막 초읽기라 형세판단이 잘 안된 듯 보였다. 흑의 응수타진에 한종진은 느낌상 불리하다고 판단해 물러서지 않고 반발했다. 물러섰으면 조금이나마 괜찮은 형세. 결국에는 좌상귀에서 수가나 대마가 잡혀 돌을 거두었다. (221수끝, 흑불계승)

▲ 한종진-온소진 대국. 온소진 승.

▲ 한종진을 꺾으며 팀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온소진.

▲ 김성룡, 온소진, 김윤영(왼쪽부터)이 바둑판에 집중하고 있다.

▲ 포스코켐텍 이희성선수와 이홍열 감독.

TYGEM / 바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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