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30 오후 2:46:04 입력 / 2010-07-30 오후 3:26:32 수정
▲장수영과 박지연(오른쪽)의 대국 모습.
첫 승을 거두며 “이번에도 3연승 할 자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박지연이 그 약속을 지켜냈다.
7월 3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제5국에서 여류팀 박지연이 시니어팀 장수영을 꺾었다.(241수 끝, 흑 4집반승) 이로써 박지연은 3연승에 성공하며 연승상금 200만원을 확보했다.
제 1기 지지옥션배에서 관록의 시니어기사 3명을 울리며 당찬 신고식을 했던 박지연. 과거 같은 무대에서의 악몽이 떠올랐는지 시니어팀에서는 두터운 기풍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장비’ 장수영을 내보냈다.
하지만 장비조차 이 무서운 아가씨를 막지 못했다. 박지연은 하변 백(장수영)대마를 몰아가는 과정에서 상대의 실수를 잘 포착하며 이득을 봤고, 그 흐름을 끝까지 지켜내며 4집반 승을 거둔 것. 국후 박지연은 “갈수록 긴장을 더 하는 것 같아 부득탐승을 떠올리며 승리를 탐하지 않으려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지연은 입단 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예기사. 특히 올해 세계대회인 비씨카드배(64강) 본선에 올랐고, 농심신라면배에서는 남자기사들의 숲을 헤치고 예선 결승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3연승에 성공한 박지연에게 맞서는 다음 상대는 이번 대회 주최측 시드를 받은 두터훈 허리 강훈 9단. 과연 강훈이 박지연의 4연승 도전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지옥션배는 여자기사들과 만45세 이상의 시니어기사들이 각각 12명씩 한 팀을 이뤄 연승전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단체기전. 지난 3회 대회까지의 성적은 2-1로 시니어팀이 우세. 지난 3기에서도 안관욱의 6연승에 힘입어 시니어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는 제4기 지지옥션배는 우승팀은 7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3연승 달성 시 보너스 200만원이 주어지며, 그 이후 1승 추가시마다 100만원씩의 연승 보너스가 더해진다. 제한시간 각 10분. 40초 초읽기 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