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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정보배

물가 잡을 최종 용사 4인 확정!

4강 대진 이세돌vs원성진, 이창호vs최철한

2010-07-25 오후 7:19:07 입력 / 2010-07-25 오후 7:20:52 수정


▲ 허영호와 복기를 하고 있는 이세돌.

8강 초호화 캐스팅이 완성된 물가정보배에서 물가를 잡을 용사 최종 4인이 결정되었다.

25일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회 한국물가정보배 결선 8강 토너먼트에서 이세돌, 최철한이 각각 허영호, 박정환을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4강 대진은 이세돌vs원성진, 이창호vs최철한으로 결정되었다.

12시에 시작된 8강전 첫 대국에서 18분여를 지각한 이세돌은 1분여를 남기고 대국장에 도착하여 허겁지겁 첫 수를 갖다놓았다. 일찍부터 나와서 기다리던 허영호로서는 맘이 느슨해졌을 터.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2008년도에도 중국리그 출전 차 물가정보배를 예고 없이 기권하며 기권패를 당한 바 있다.

바둑은 장기전을 선호하는 허영호와 단기전을 바라는 이세돌이 맞닥뜨렸다. 허영호가 먼저 마지막 초읽기에 몰렸고 이세돌은 여전히 초속기로 맞불을 놓았다. 40승5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는 이세돌의 초속기에 말렸음일까.

좌상귀 접전의 과정에서 뻗어야 할 곳을 젖히는 바람에 흑이 곤란한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이세돌이 느슨하게 두는 바람에 패가 발생했다.

이 패싸움에서 전면전이 일어나 허영호가 승기를 확실히 잡을 즈음, 허영호의 손바람이 지나쳐 상 중앙에서 늘 곳을 젖히는 바람에 팻감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아직도 중앙 백을 제대로 공격하면 흑이 좋은 상황. 이세돌이 오히려 역공으로 나서 중앙 흑 말이 살기 바빠지면서 백이 집으로도 우위에 서게 되었다. (260수끝, 백불계승)


▲ 최철한과 박정환의 대국 모습.

이어서 오후2시에 벌어진 박정환-최철한의 8강전 두 번째 대국에서는 박정환이 두터운 바둑을 구사했고 최철한은 엷은 듯하면서 실리에 애착을 보이는 바둑으로 출발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우하귀 패가 난 장면이었다. 결국 우상귀와 바꿔치기가 되는 찰나 문제가 발생한다. 백에게 우상귀를 적당히 허용하고 선수를 빼서 상변을 지켜두면 좋았는데, 대신 우변 백 한 점을 잡는 통에 상변에 백이 침투하여 양곤마가 되어서는 박정환이 이기기 힘든 바둑이 되었다. (166수끝, 백불계승)

(사)한국물가정보에서 후원하는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며, 전 대국은 제한시간 1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역대우승자는 박영훈(1회) 이세돌(2․3회) 홍성지(4회) 김지석(5회).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세돌. 

●○…승자 인터뷰 - 이세돌

- 바둑내용은?
계속 좋지 않았다. 나중에도 팻감을 상대가 잘 썼으면 기회가 있지 않았나 싶다.

- 지각을 했는데 이유는?
대국은 알고 있었는데, 오늘이 일요일이라 맘을 느슨하게 먹고 있어서 잠시 깜빡했다. 허영호 선수에게 미안하다. 씻지도 않고 허겁지겁 나오게 되었다.

- 4강에 든 선수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부 다 우승을 해도 괜찮을 멤버이다. 나도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거듭 허영호 선수에게 미안해게 생각한다.

- 아시안게임에 나갈 것인데 각오 한마디?
많은 팬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대하시는 것으로 안다. 세계선수권대회나 마찬가지로 모질 게 둘 것이며,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 최철한. 

●○…승자 인터뷰 - 최철한

- 계속 리드를 한 바둑인데?
완승은 아니었다. 패를 할 때도 만만치 않았다.

- 박정환이 껄끄러운 상대인데 쉽게 이긴 것 같다.
연구실에서 연습바둑을 둘 때는 매번 졌었는데, 운 좋게 이긴 것 같다.

- 4강 상대가 이창호인데 어떤 맘인가?
전에는 자주 두었는데 요즘은 뜸한 것 같다. 따라서 설렌다. 우승하도록 하겠다.

-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누구랑 맞붙고 싶은가?
구리가 좋겠다. 나의 기풍이 공격적이므로 피터지게(웃음) 한번 싸워보고 싶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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