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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교류전

부경교류전 20주년 맞아

오는 13, 14일 부산 흥우빌딩서 열려

2010-08-12 오후 4:49:07 입력 / 2010-08-12 오후 5:12:06 수정


▲ 지난해 부경교류전에 참가한 프로기사들의 기념촬영.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대규모 바둑행사가 있다. 오는 13일 중앙동 흥우빌딩 14층에서 벌어지는 2010 부경프로기사 초청교류전이 그 무대. 말 그대로 부산과 서울에서 프로기사들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는 교류전이다.

부산 대표로는 장명한 김준영 김종준 등 부산 3인방에다, 최철한 김영환 서무상 차수권 김일환 등 서울서 활약하고 있는 부산 출신 기사들을 합쳐서 총 8명이다. 이에 맞서는 서울팀은 유창혁 양상국 강 훈 서능욱 정수현 백성호 이홍렬 김수장 등 8명.

일단 80~90년대 주로 활약한 중견기사가 다수이다. 처절하기보다는 정이 가미된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설렁설렁 둘 것이라고 보면 오산이다. 승리팀은 당연히 두 배의 상금을 받게 되고, 개인적으로 승리한 기사는 승리수당을 받는다.

참가선수 중에서는 부산의 최철한이 눈에 띈다. 작년 최고의 대회인 응씨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바둑의 기린아 최철한은 "뼛속 깊이 부산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살고 있다"며 고향사랑을 전한 바 있다.


▲ 부경 교류전 대국 모습.

또한 바둑TV 인기 해설자 '영환도사' 김영환과 일산에서 바둑도장을 경영하고 있는 차수권, 그리고 핵펀치를 과시하며 삼성화재배 16강에 진출했던 김일환 등이 도사리고 있다.

한편 서울팀에는 유창혁이 눈에 띈다. 그는 "이번이 첫 참가이다. 그러나 많은 선후배들과 같이 어울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또한 강훈, 서능욱, 백성호, 김수장 등 막강한 중견기사들이 진을 치고 있다.

세계대회가 연달아 열리는 통에 지방에서 개최되는 보잘 것 없는 대회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부경교류전은 한국바둑의 젖줄 역할을 해온 서울과 부산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전통의 바둑행사이다.

1991년 당시 '도전5강'이라 불리는 장수영, 서능욱, 김수장, 강훈, 백성호가 서울 팀으로 초청되었고 부산 출신 프로기사 김일환, 임선근(작고) 등이 초청받아 교류전을 치른 것이 시초. 이후 부산 출신기사 4명이 더해지면서 참가 인원이 늘었고 1997년부터는 목진석, 최철한, 강지성 등 젊은 기사들도 초청되면서 명실공히 본격적인 교류전으로 확대 개편되었다.

2010 부경교류전은 ㈔부산바둑협회에서 주관하며 부산바둑협회 이철승 회장(흥우산업 대표)이 20년간 후원해오고 있다.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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