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원성진, 名人이 눈 앞에 왔다
3국서 박영훈에게 승리하며 2-1로 앞서 나가
2010-10-27 오후 3:37:15 입력 / 2010-10-27 오후 6:35:58 수정

▲ 복기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원성진(왼쪽)과 박영훈
원성진이 명인에 다가섰다.
10월 2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원성진이 박영훈을 꺾었다.(192수 끝, 백 불계승)
국내최대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1-1의 원성진과 박영훈이 팽팽한 저울추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원성진이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2-1로 앞서나갔다. 만약 11월 9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4국에서도 승리한다면 원성진은 명인에 오르게 된다.
이번 명인전 결승전은 원성진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결승무대에서 약한 징크스를 깨는 것. 원성진은 일찍이 최철한·박영훈과 함께 송아지 3총사로 불리며 한국바둑을 이끌어 갈 재목으로 꼽혔다. 특유의 펀치력으로 세계강자들을 제압했고, 국내 결승 무대에도 심심치않게 등장해 많은 바둑팬들의 주목하고 있는 기사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제한기전을 포함한 11번의 결승전(제한기전 포함)에서 원성진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7년 열린 신인왕전과 천원전 단 2 번에 불과하다.
▲인터뷰 중인 원성진.
따라서 이번 명인전은 원성진에게 있어 그간의 이미지를 씻어주고 진정한 강자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프로기사들이 갈망하는 명인이라는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1억원의 우승상금이 마련된 무대 또한 훌륭하다.
이 때문인지 원성진은 국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박영훈이라 실리를 염두해 두고 판을 이끌어 나갔다."며 상대 연구도 철저히 한 모습을 보였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음에도 "앞서고 있지만 4국에서 지면 심리적으로 큰 무담을 안게 된다. 우승확률은 50%라고 생각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원성진이 38대 명인에 오를 수 있을까.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1억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승부처를 지목하고 있는 박영훈.
▲약 15분 동안 진행된 복기.
▲바둑알을 담고 있는 양 대국자.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