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반격성공, 현재 스코어 1-1

입신최강전

최철한 맞아 불계승 거둬 - 6일 최종국서 우승 가려

2010-04-05 오후 9:15:55 입력 / 2010-04-05 오후 10:44:54 수정

▲ 복기를 하고 있는 강동윤.

강동윤이 반격에 성공했다.

4월 5일 저녁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강동윤이 최철한을 204수만에 백불계로 꺾고 제1국 패배에 대한 설욕에 성공, 승부를 1-1로 만들었다.

강동윤은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신의 바둑을 두었다. 마지막 초읽기에서 계시원이 거의 10에 근접하게 말할 때 착수하는 등 아슬아슬한 장면도 연출했지만 실수 없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는데 성공했다.

대국이 끝난 뒤 강동윤은 "초반에는 흑이 좋았다. 중반에 둔 한수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때부터 형세가 내 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다"며 이날 대국을 평했다.

▲ 최철한.

올해 11회를 맞이한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대회명칭대로 9단만 참가할 수 있다. 승리한 강동윤은 2008년 9단으로 승단한 뒤 올해 두 번째 참가다. 최철한은 지난해 박영훈을 꺾고 처음 우승을 차지하고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현재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대회 타이틀은 후지쯔배와 잉씨배가 전부다. 삼성화재배, LG배, 비씨카드배, 춘란배 등은 모두 중국이 갖고 있다. 입신최강에 도전하고 있는 강동윤과 최철한은 바로 후지쯔배와 잉씨배 타이틀보유자다.

후지쯔배와 잉씨배의 격돌로 입신최강전은 흥미진진하다. 게다가 1-1이 되어 승부가 최종국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박진감 넘치고 있다. 최철한이 2연패 달성에 성공할지, 아니면 강동윤이 처음 입신최강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며 대회 우승상금은 2천 5백만원이다. 우승자가 가려질 결승 최종국은 내일(6일) 저녁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TYGEM /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