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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해냈다! 아마팀 반격의 첫 승

패싸움 고비 넘고 승리 굳혀

2010-08-18 오후 9:34:25 입력 / 2010-08-19 오후 1:29:15 수정

 


▲ 김동근 아마6단과 최규병 9단의 대국 모습.

젊은오빠 김동근 아마 6단이 해내고 말았다.

8월 18일 저녁 7시, 서대전역 광장 앞 사천성 2층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동양생명 초청 추억의 프로아마대항전 제5국에서 아마기사 김동근 6단이 최규병 9단을 불계로 꺾어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이기에 김동근 아마6단은 더욱 튼실히 기초를 다졌다. 초반 최규병 9단은 활발히 움직이며 흑의 모양을 흩트려 놓았다. 그러나 김동근 아마6단은 하변에 두터움을 챙기며 실리도 확보했다.


▲ 실시간 인터넷 중계를 보며 검토를 하고 있는 김동근 아마6단의 응원군단. 안관욱 7단, 김원 7단이 해설을 하고 있다.

중반까지 김동근 아마6단은 무난히 승리할 길이 있었으나 대마가 걸린 패싸움을 만들어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결국 패싸움에서 패해 하변 흑집이 모두 깨져 상전벽해가 되었지만 대신 우변을 타개하여 백의 투석을 받아냈다.

이날 대국개시는 대전바둑협회 주영란 감사가 맡았으며 대전에서 지역연구생을 가르치고 있는 안관욱 7단도 찾아와 김원 7단, 경기도 바둑협회 박창규 이사 등과 함께 대국을 지켜봤다.


▲ 김동근 아마6단의 오빠부대들. 김원 7단은 제외다.

한편 오빠부대가 총 출동하여 김동근 아마6단을 응원했다. 대전초등연맹 김귀란 회장과 대전여성바둑연맹 정희복 회장, 대전바둑협회 최승용 감사가 그 들이다. 이들은 김동근 아마6단을 ‘오빠’라고 부르며 승리가 확정되자 기뻐했다. 김동근 아마6단의 예전 타이젬 아이디가 ‘젊은오빠’여서 붙여진 별명.

그토록 기다리던 아마추어의 첫 승리가 대전에서 나왔다.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김동근 아마6단은 “손이 떨려서 잘 나가지 않더라”며 승리한 뒤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 대국이 열린 서대전역 광장 앞 사천성.

이제 치수는 다시 두 점이 되었다. 다음 대국은 8월 25일과 26일 경주와 대구에서 연이어 벌어진다. 25일에는 김수장 9단과 박강수 아마7단, 26일에는 서능욱 9단과 조병탁 아마7단이 격돌한다. 과연 아마기사가 다시 선치수로 다가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국 장소는 부상기 대전바둑협회장이 제공했다. 서대전역 광장 앞에 위치한 사천성은 중화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며 홀서비스만 운영 하고 있다. 2층에는 대연회장이 있어 회의나 모임 등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부상기 회장의 아들은 연구생 4조 출신으로 올해 졸업했으며 이날 대국계시를 맡았다.


▲ 최규병 9단의 착수 모습.


▲ 이날 대국은 SKY바둑에서 녹화 중계된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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