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최철한, 원펀치 꺾고 4강으로
준결승에서 이세돌과 격돌
2010-11-12 오후 3:32:32 입력 / 2010-11-12 오후 5:49:18 수정

▲국수전 8강에서 불 뿜은 송아지대결에서 최철한(왼쪽)이 웃었다.
최철한이 라이벌 원성진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11월 1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54기 국수전 8강전에서 백을 잡은 최철한이 원성진에게 166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최철한은 이세돌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최철한이 인연있는 국수전에서 오랜만에 힘을 내고 있다. 최철한은 지난 47기 국수전에서 당시 19세의 나이로 이창호를 종합전적 3-2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우승은 한국바둑계에 기록될 만한 대사건이었다. 당시 4천왕으로 불리던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을 제외한 기사들 중 처음으로 이창호와의 5번기 승부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최철한은 그 기세를 몰아 48기에도 이창호의 도전을 물리치고 2연패에 성공한다.
그러나 최철한은 49기 다시 이어진 이창호의 도전을 막아내지 못했고, 이후 본선 16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랜만에 4강에 오르며 5년 만에 국수를 향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원성진은 11일 명인전 결승에서 패한데 이어 이날 대국에서도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국수전은 제한시간은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본선토너먼트에서 최상위에 입상한 기사는 타이틀보유자 이창호 9단과 도전 5번 승부를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4천 5백만원.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