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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자연과 어울린 바둑공원 기대하세요

내년 말 완공 예정, 대국실,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 갖춰

2010-10-08 오전 8:04:12 입력 / 2010-10-08 오후 3:16:44 수정


▲여류기성전 본선 8강전 전경.
 
전라북도 부안이 주최하는 제4기 여류기성전 본선이 6일부터 진행 중이다. 여류기성전은 지역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유일한 기전으로 출범 당시(2006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중단되어 많은 바둑팬들이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올해 다시 부활해 국내여자바둑계에 새로운 활력을 넣고 있다.

부안은 본 기전 주최 외에도 바둑공원 조성사업과 조남철 바둑대회 등을 유치하며 바둑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김호수 부안군수를 만나 이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또 기자가 방문한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에 위치한 공사 중인 바둑공원 모습도 사진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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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수 부안군수.

- 지난해 여류기성전이 잠시 중단됐다가 다시 부활해 애착이 남다를 것 같다.
부안은 한국바둑의 메카로 故조남철 선생님, 최규병 9단, 정동식 전 사무총장 등 많은 대가들을 배출한 곳이다, 이런 의미에서 부안 역시 바둑계에 공헌할 길을 찾았고, 여류기성전을 유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해 바둑행사 외에도 노을축제 등 많은 문화행사들도 휴식을 가졌다. 당시 중앙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 어려워 재정적인 압박이 많았는데 다행히 올해 부활할 수 있었다.

- 조남철 바둑대회, 바둑공원 조성 등 본 기전 유치 외에도 전라북도가 바둑계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故조남철 선생님이 이 곳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한국바둑의 메카라는 사명감이 있다. 바둑공원도 재정적인 부담도 적지 않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성과는 없더라도 바둑공원 조성은 국민 정서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열심히 노력할테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 바둑공원 내 자리 잡을 컨벤션 센터.


▲ 아직 내부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대국장(단체·특별, 일반 등), 전시관, 대회의실, 카페테리아 등이 위치하며, 주위에는 야외 바둑체험 공원 등도 생기게 된다.

- 바둑공원 조성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나. 
공정률은 70%정도 진행됐다. 규모는 건축면적이 팔천 평방미터고, 예산 투입은 250억원 정도 예상한다. 열악한 지방재정의 조건 때문에 내년 연말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대국장 건물에서 바라 본 주위 풍경.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촬영을 위해 지어졌다고 .

- 바둑공원 완공 후 추진하고 싶은 계획이 있나. 
바둑공원에 오시기 전에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다. 부안시가 역전사업으로 생태공원 조성하고 있다, 바둑공원은 부안 줄포면 우포리 생태공원 내 지어지는데 인근에 줄포갯벌습지가 있다. 이 습지는 람사르 지역으로 지정되어 생태계 보호차원에서환경부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서해안의 많은 개발로 인해 좋은 갯벌들이 소멸되고 있는데 이 곳은 자연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것이다. 자연상태를 유지시키기 위해 바둑공원 외에 인위적인 건축물을 세우는 것도 피하고 있다. 

(완공되면) 많은 바둑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역사의 장으로 만들고 싶고, 애호가들이 참가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대회를 만들고 싶다. 전국의 바둑애호가들이 이 곳을 찾을 수 있도록 아름답게 꾸밀 것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수학여행, 회사 연수 등 단체로 바둑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주위에 투숙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설을 구상 중이다.

예산이 따르는 문제고, 유지보수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시설만 해놓고 바둑인들이 찾지 않는다면 사장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바둑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끝으로 여류기성전 대국에 임하고 있는 기사들에게 격려메시지를 전달한다면.
모든 게임이 그렇겠지만 특히 바둑은 우리의 선비정신이 깃들어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긴다는 승부욕보다 져도 멋진 승부를 하는 것이 조상들의 선비정신이다. 승자가 누구냐가 문제가 아니라 역사에 남는 훌륭한 기보를 부안에서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한다.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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