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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충북&건국우유, 선두 반게임차 추격

KIXX에게 3:2 승리, 선두 한게임 추격

2010-10-02 오전 11:19:49 입력

팀당 5~6게임을 남겨놓은 시점. 지금부터의 한판 한판은 고통과 쾌감으로 즉각 돌아온다. 양 팀은 상이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라운드를 이겨야 하는 점은 똑같다. 5승6패로 팀 스탠딩 5위의 Kixx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1승이 급하다. 7승3패의 충북&건국우유는 2위를 달리고 있으나 3위로 떨어지길 원하지 않는다. 4위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기 싫기 때문.

첫날 2승을 챙겨서 한결 홀가분해진 충북&건국우유는 둘째 날 3대국중 1대국만 승리하면 된다. 그러나 팀 내 랭킹1~3위가 모조리 출전한 Kixx는 역전 ‘스윕’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30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는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1경기 충북&건국우유와 Kixx의 둘째 날 대결이 벌어졌다. 충북&건국우유가 2지명 윤준상의 활약으로 Kixx를 누르고 8승3패를 기록, 선두 한게임(8승2패)에 반게임차 2위로 다가섰다.

▲ 충북&건국우유-Kixx의 3,4국 모습. 스튜디오가 환하다.


3국 윤준상(충북&건국우유)-홍성지(Kixx)

3,4국이 동시에 치러졌다. 그러나 먼저 끝나게 될 속기대국인 3국에만 관심이 쏠렸다. 3국은 2지명 파이터끼리 만났다. 6승5패를 기록하고 있는 Kixx 홍성지는 타협을 할 줄 아는 파이터라면, 7승3패의 충북&건국우유 윤쥰상은 끝을 보고야 마는 파이터. 그러나 팀의 운명을 송두리째 쥐고 있는 홍성지가 부담 가는 상황이다.

좌변에서 백이 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패싸움이 한번 일어난 정도를 제외하고는, 초반부터 두터움을 가미한 집바둑의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윤준상(백)은 펀치력 못지않게 계산 바둑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우변에서 싹싹하게 백 두 점을 허용하고 바꿔치기를 시도하며 우변에 안착해서는 유리하다고 보았다.

윤준상은 중앙에다 뜻을 두는 것처럼 하다가, 우변과 하변에서 상당히 짭짤한 실리를 차지해서 집으로 이미 상당히 앞서나갔다. 이후 윤준상을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끝내기단계에서 슬슬 양보하면서 두텁게 처리했다. (308수끝 백3집반승) 윤준상은 8승3패로 다승 5위에 올랐다.

▲ 잔잔한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던 3국 윤준상-홍성지 대국.


▲ 윤준상 승. 이로써 충북&건국우유가 3국만에 Kixx를 완파했다.


4국 한웅규(충북&건국우유)-박정환(Kixx)

4국 장고대국에서는 백을 든 박정환이 초반 비세였다. 초반 포석단계에서 우상귀에서 겨우 두 집을 내며 살았고, 좌상귀의 대마가 생사를 건 패싸움이 생겨나서 상당히 곤란한 바둑이었다. 그러나 박정환은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기어이 바둑을 역전시켰다.(327수 끝, 백6집반승) 한웅규는 지난 kt배에서도 이세돌에게 거의 이겨있던 바둑을 후반에 역전을 당한 바 있다.

▲ 4국 장고대국. 박정환-홍성지.


▲ 4국의 중반전이 한창이다. 박정환 승.


5국 김정현(충북&건국우유)-고근태(Kixx)

두 선수는 이미 3-0으로 승부가 결정 난 사실을 알고 마지막 5국에 나섰다. 최종 순위에서 동률일 경우 개인 승수로 순위가 결정 나기 때문에 개인승수가 곧 1승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충북&건국우유는 개인승수에서 선두권 팀에 비해 부족하다. 따라서 느슨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타이트한 접근전이 펼쳐졌다.

김정현(백)의 수읽기 빠르다고 정평이 나 있다. 7승4패로 거의 1지명급 활약을 하는 고근태는 초중반은 김정현의 현란한 손놀림에 약간씩 밀린다는 인상을 받았다. 중앙 백을 허용하고서 하변 백 대마를 수습해서는 백이 조금 앞선 느낌이었다.

그러나 중반전의 마무리에서 중앙 흑 두 점을 잡으려는 욕심을 부리다, 수읽기 미스로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바둑은 기울어졌다. 더욱이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끝내기단계에서 주춤주춤하다가 격차는 더 벌어지고 말았다. (201수 끝, 흑불계승)

▲ 고근태(오른쪽)와 김정현의 대국모습.


▲ 5국 복기 장면. 바둑TV 동영상 캡처.






▲ Kixx의 검토 모습. 양재호 감독 이하 표정이 굳어있다.


▲ 충북&건국우유의 검토 광경. 넷마블의 송태곤이 보인다.


▲ “우리는 金메달 자매”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이슬아와 김윤영.


▲ 꽃미남 김정현과 꽃미녀 이슬아. 이슬아 왈, “얘(김정현)가 절 안 좋아해요.”

TYGEM / 바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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