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8 오후 6:58:02 입력 / 2010-11-09 오전 10:08:36 수정
▲종국 모습. 잠시 말이 없는 양 대국자.
강동윤이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11월 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0 olleh KT배 오픈챔피언십 결승 5번기 제3국에서 강동윤이 이세돌에게 승리했다. 이로써 강동윤은 2패 후 1승을 거뒀다.
강동윤은 국내기전 우승에 목마르다. 강동윤은 올해 맥심커피배와 KBS 바둑왕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 악몽은 이번에도 이어지는 듯 했다.돌아온 제왕 이세돌의 완력에 1·2국을 내주며 일찌감치 막판에 몰린 것이다.
그러나 이날 3국에서 강동윤은 침착하게 반면을 운영하며 소중한 1승을 챙겼다. 백을 잡은 강동윤은 우변 흑 모양을 적절히 견제하면서 국면을 운영했고, 중반 이후 중앙 흑 한 점을 빵 따냄하며 우세를 확립했다. 이후 좌변에서 이세돌(흑)의 무리수를 응징해 154수만에 항복을 받아냈다.
▲인터뷰 중인 강동윤.
국후 강동윤은 "이세돌을 상대로 3연승을 하기가 쉽지 않아 마음을 비우고 대국에 임했다. 중앙 한 점을 잡아서는 약간이마나 좋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대국을 평했다.
제4국은 9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강동윤은 “지난 결승 대국에서 내용이 안 좋아 반성을 많이했고, 바둑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4국에서는 멋진 내용을 보여드리겠다.”며 임전소감을 밝혔다.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한 강동윤이 기세를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이세돌이 초대 KT컵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 2010 olleh KT배는 KT가 협찬하고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