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이창호 결혼 'D-1' 이도윤 "실감 안 나요."
결혼 전 이창호 9단이 배려해 다툼 전혀 없어
2010-10-27 오후 9:39:27 입력 / 2010-10-28 오후 3:17:27 수정
바둑국보 이창호 9단(36)이 드디어 내일(28일)노총각 딱지를 뗀다. 상대는 전 바둑기자였던 이도윤(25)씨. 취재원과 기자로 만났던 그들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연인으로 새 인연을 이어왔고, 드디어 내일 결실을 맺게 된다.
많은 관심이 모아질 이 결혼식은 아쉽게도 양가 친지들만 모인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이에 한국기원에서는 사진자료를 입수해 보도자료를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결혼식을 하루 앞둔 27일. 이 9단의 피앙세 이도윤씨에게 결혼을 하루 앞둔 심경과 결혼발표 후 생활에 대해 물어봤다.
- 결혼이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느낌이 어떤가.
당장 내일인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웃음) 결혼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일이 되어서야 실감난다고 하더라.
- 결혼식은 어디서 어떻게 하는가. 비공개라고 했지만 장소를 간단하게라도 알려줄 수 있나.
내일(28일) 오후 6시 30분 양가 친지분들 약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장소는 비밀이다.죄송하다.
- 정말 바둑계에서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나.
기자회견 때 밝혔지만 양가 모두 간소하게 하고 싶은 바램이어서‥ 주례도 따로 없다. 양가 친지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축하받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기사 중에서는 조훈현 9단에게만 청첩장을 드렸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는데 초대하지 못하게 된 점은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 결혼 발표 후 어떻게 지냈나.
신혼집을 구하는 등 본격적으로 결혼을 준비했고, 운동(요가), 요리, 일본어 공부 등 바쁘게 지냈다.
- 신혼집은 어디인가.
일원동 근처다.
- 이 9단이 결혼준비를 많이 도와줬나.
시합, 훈련 등으로 이 9단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신혼집,혼수품 등부분은 내가 준비를 많이 했다. 보통 결혼준비를 하면 의견차이로 다툼이 많다고 들었는데 우리의 경우 이 9단이 배려를 많이 해 한 번도 다툰 적이 없다. 혼수품을 구입하기 전에 내가‘이것이 좋겠다.’라고 말하며 보여주면 내 이야기를 듣고 ‘그게 좋겠다. 내가 따라가겠다.’라고 말하며 나를 많이 배려했다.
- 예전 인터뷰에서 결혼 전까지 요리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앞에서도 요리학원에 다닌다고 했고…. 결혼하면 이 9단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가 있나.
개인적으로 스파게티, 피자 등을 좋아하지만 (한식을 좋아하는) 이 9단을 위해 한식을 배웠다. 요리를 정식으로 배우다보니 하면 할수록 어려운 느낌만 들어서 큰일이다.(웃음) 한 가지를 콕 찝어 말하기는 그렇지만 이 9단이 좋아하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한식 종류는 다 해주고 싶다.
- 결혼 발표 후 강원도에서 열린 명인전 이벤트와 제주도에서 열린 바둑리그에 이 9단과 함께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후에도 이 같은 자리에 자주 얼굴을 비출 것인가.
(조심스럽게)바둑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9단의 대국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도, 결혼하고 나서 성적이 좋아지기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언론에서 이 9단이 결혼 후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인지 관심을 갖는 글을 보았다. 나는 오히려 그런 점들이 이 9단에게 더욱 부담을 줄 것이라 생각해 안타까웠다. 나이가 들면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개인적으로 이 9단이 오랫동안 승부만을 해왔는데 이제는 그런 걸 떠나서 자유로운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