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축제
이세돌은 어디서나 인기 만점
세계청소년바둑축제 개막
2010-08-07 오후 4:13:54 입력 / 2010-08-09 오전 9:30:55 수정
▲ 명지대 용인캠퍼스 백마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둑대축제 전경.
8월 7일 오전 9시30분 대망의 세계청소년 바둑대축제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오는 11일까지 세계 20여 개국 1200여 청소년들이 세계 최초의 바둑학과를 탄생시킨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에 모였다.
작년 강릉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지는 이번 대축제는 8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이면 기력에 관계없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이면 누구라도 참가가 가능한 여름바둑캠프와 같은 성격이다.
조건호 (사)대한바둑협회장은 대회사에서 “두뇌를 개발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바둑만한 마인드스포츠가 없다. 전 세계청소년에게 이 좋은 바둑을 권장하고자 축제가 생겨났다. 맘껏 바둑을 즐기며 한국을 느껴보라.”며 바둑예찬론을 펼쳤다. (양성모 부회장 대독)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은 축사에서 “유럽에서는 대학캠퍼스를 대회장소로 자주 개방한다고 알고 있다. 세계최초의 바둑학과를 만든 명지대학교의 이름을 걸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대국 중인 참가자들.
개막식 후 치러진 세계청소년대회가 하루 3판씩 스위스리그로 치러지고 있다. 대회는 내일 오전까지 치러진다. 유창혁, 양재호, 장수영 등 국내 50여개 이상의 유명 바둑도장 및 바둑교실, 그리고 각 학교에서 바둑을 배우는 모든 청소년들이 대거 참가하여 (한국 700명, 유럽 및 아시아 300명, 총 1,000여명 참가) 기력에 따라 조별 스위스리그를 벌인다.
바둑대회보다 더욱 흥미로운 이벤트와 부대행사도 줄을 잇는다. 이벤트로는 300인 다면기가 펼쳐지고, ‘경기도 vs 중국 바둑교류전’이 있다. 또한 ‘9줄바둑 프로를 이겨라!’를 비롯하여, ‘도전! 바둑골든벨’ ‘플라잉바둑’ 등 기력과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10여개의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 팬 사인회를 하고 있는 이세돌 9단. 이9단은 중국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또한 9일(월) 14시~16시에는 KBS 생중계가 있어 독자적인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고, 체스브리지 등 다른 마인드스포츠게임도 경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인 유창혁 9단은 “최근 청소년들이 바둑과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바둑 붐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바둑의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대회 개최의의를 밝혔다.
한편 5일 저녁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는 한국어 중국이 일본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각국 선수단의 소개가 있었고, ‘플레쉬페밀리’의 비보이공연과 김준선생이 이끄는 경기민요공연, 인기 여성댄스그룹 ‘씨스타’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졌다.
▲ 여성인기 댄스그룹 '씨스타'의 공연 모습.
현대로템 상임고문인 서효원 조직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세계와 소통하게 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바둑의 세계대회에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며 성공적 대회개최를 자신했다.
웅진씽크빅 2010 세계청소년바둑대축제는 (사)대한바둑협회와 명지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KSPO경주사업본부 (주)웅진씽크빅이 후원한다.
▲ 환영인사를 하고 있는 이세돌 9단.
▲ 바둑축제에 참가한 외국 선수단.
▲ 개막식에 앞서 대회 조직위원들의 환담. 이세돌 9단의 모습도 보인다.
TYGEM / 이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