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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사랑의 밥차

무여회, 청아모 무의탁노인위해 봉사활동 나서

2010-12-20 오후 7:38:37 입력


▲ 온양온천역.


▲ 온양온천역 1층에 있는 어르신쉼터.

12월 20일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어르신 쉼터.
오늘은 이 지역 사랑의 선교회에서 마련한 사랑의 밥차가 뜨는 날.
KTX직원들의 봉사단체인 ‘다솜회’와 타이젬 연재소설 ‘낭만기객’ 독자들이 힘을 합쳐 어르신 150여 명께 따뜻한 밥 한 끼를 올려드리기 위해 뜻을 모았다.

▲ 이날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

프로기사 문도원 2단, 김혜림 2단과 함께 아마추어 기사 송홍석, 김여원, 이재현도 새벽부터 달려 와 궂은일을 거들었다.
주방에서 봉사자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두 시간에 걸쳐 ‘이야기가 있는 노래교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사는 타이젬의 김종서 작가.
노래에 얽힌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퀴즈, 합창, 게임 등의 순서로 흘러가면서 푸짐한 선물공세가 이어진다.


▲ 10년의 노래교실 경력이 있는 김종서 작가.     

김 작가의 노래교실 경력은 10년이 넘으며 고양시의 노인대학 등에서 매주 빠지지 않고 어르신들과 함께 해왔으니 대략 500회가 넘었을 것이다.
행신, 정발, 후곡, 원당, 풍동, 주엽 노인대학을 비롯해 의정부와 노원에 이르기까지 소문이 퍼져 본업인 작가보다 노래 선생님으로 더 잘 알려져 있을 정도다.


▲ 김종서 작가의 주문 동작에 맞춰 열심히 따라하고 계시는 어르신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연구하고 노래가 만들어진 내력을 조사해 구성한 강의록은 그냥 그의 머릿속에 들어있다.
어떤 곳이라도 부르면 달려가고 무보수로 주어진 시간을 즐겁게 진행한다. 

“뭐 대단한 일은 아니구요. 제가 다니던 성당에서 노인대학 봉사자로 일하다 시작된 건데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됐네요. 소설을 연재하면서 독자들이 찾아오면 함께 노래방을 자주 갔었습니다. 하하 그러다 보니까 노래방기기에 도가 텄잖아요. 흥이 좀 많은 편이라 어르신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즐거워들 하십니다. 베스트셀러라도 냈으면 시원하게 기부금이라도 냈을 텐데 역량이 거기까지 미치진 못하니 노는 재능이라도 발휘해야죠.”


▲ 행사장을 찾은 젊은 기사들도 어르신들을 위해 '땡벌'을 불렀다.

소위 요즘 연말에 자주 거론되는 ‘재능 기부’가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
김 작가를 비롯해 송홍석, 김여원은 며칠 전 대한바둑협회 송년회 수상자들이다. 그 테이블에서 김작가는 젊은 아마추어 기사들에게 아산행을 제의했고 젊은 기사들이 흔쾌히 동참했다.


▲ 뒤에서 '땡벌'을 열심히 따라 부르고 있는 여자기사들.


▲ 봉사자 중 메인보컬이 된 송홍석.

송홍석 : 이런 자리에 함께 한다는 게 고맙지요. 어르신들이 바둑을 좋아하 신다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그냥 음식 서빙만 하더라도 좋습니다.

김여원 : 얼떨결에 따라왔는데 와서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어울리다 보니 느끼는 게 많네요. 밥 한 끼가 대단하진 않지만 한 그릇의 영 양보다 마음의 포만감이 더 큰 거 같아요. 차리는 우리들이나 받 는 그 분들이나.


▲ 노래교실 선곡 도우미로 나선 문도원.

타이젬의 무여회 리그를 통해 회원들과 친숙해진 프로기사 김혜림, 문도원 2단도 오늘 하루는 바둑을 잊고 어르신들 도우미로 뛰었다.

김혜림 :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즐거웠습니다. 노래를 좀 더 배워서 앞으로 또 여기 오면 저도 한 곡쯤은 불러보고 싶어요.


▲ 점심시간 배식 도우미로 나선 김혜림.

문도원 : 무여회 모든 멤버가 참여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대국도 잇고 다른 행사도 잡혀 있어 둘만 왔습니다. 타이젬 회원들께서 무여회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저희도 타이젬의 이름으로 작은 성의라도 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방과 공연장에서 말없이 허드렛일을 거드는 다수의 타이젬 회원들. 그들은 소설 ‘낭만기객’ 추신 란을 통해 자발적으로 아산에 모였다.
바둑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뜻을 모아 연말의 어르신들게 한 끼 식사와 재미있는 노래교실을 진행했다는 게 의미 깊다.


▲ 온양온천역 앞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다음은 이번 노래교실을 위해 협찬을 해주신 분들입니다.
도신스님, pdspdm, pspark0110, 봄의전설, 비단구두, 나그네79


▲ 이재현, 송홍석, 문도원, 김여원, 김혜림, 김종서.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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