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전
최철한, 기선제압 성공
결승서 이태현 꺾고 1-0으로 앞서나가
2010-12-27 오후 4:44:43 입력 / 2010-12-27 오후 5:44:54 수정
▲최철한과 이태현의 결승 1국 모습
최철한이 먼저 웃었다.
12월 27일 서울 합정동 SKY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최철한이 이태현에게 184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결승은 3번째 천원에 도전하는 최철한과,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이태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고, 그 결과 최철한이 유연한 반면운영으로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백을 잡은 최철한은 우변에서 적절한 타개로 안정해 편한 국면을 만들었다. 이후 이태현은 우하귀 패를 결행하며 국면을 복잡하게 만들었는데, 이에 최철한이 알기쉽게 패를 해소한 뒤 상변 백돌마저 안정을 취해서는 승부가 기울었다.
▲생각에 잠긴 최철한.
이세돌, 박영훈 등 대형신예들이 우승을 차지한 뒤 정상급 기사로 성장해 정상으로 가는 등용문으로 알려져있는 천원전. 최철한 역시 본 기전에서 두 차례(8·9기)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이후 정상급 기사로 성장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단체전 금메달과 혼성페어전 동메달을 거머쥔 최철한은 국내기전(본격기전 이상-제한기전 제외) 우승이 목마르다. 동갑나기 라이벌 박영훈, 원성진이 각각 명인과 GS칼덱스배 등 상금규모 최상위 기전 우승을 차지한 반면 최철한은 본격기전 주요길목에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
그러나 이번 천원전 결승과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 진출해있어 2011년 본격기전 우승 스타트를 끊으며 국내기전에서도 최독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지 많은 바둑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승 제2국은 2011년 1월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과연 최철한이 기세를 몰아 이태현을 막판에 몰아 넣을지, 아니면 이태현이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할지.
동아제약(주)에서 후원하는 제15기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천만원이며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우승자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천원전에 출전하게된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