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5 오후 7:35:34 입력 / 2011-07-06 오전 9:32:42 수정
▲ 이긴 바둑을 복기하며 즐거워하는 김지석의 표정이 이채롭다.
본선시드도 페어대회에서는 무의미한 것인가.
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 최강전(이하 SG세계물산배) 본선 16강전에서 김지석·권효진 팀이 원성진·김은선 팀에게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백을 쥔 김지석·권효진 팀은 초반부터 불리한 수상전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김지석이 묘수를 두어 우상귀를 내어주는 대신 중앙이 두터워졌다. 중앙이 두터워져 흑 두점이 저절로 백의 수중에 들어오자, 해설을 맡은 김영환은 "이렇게 되어서는 흑이 더 이상 해볼 곳이 없다."라고 평했다.
원성진·김은선 팀은 참가 팀 중 상위랭커가 포함된 세 팀까지 주어지는 본선시드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김지석·권효진 팀이 원성진·김은선 팀에 승리를 거두며 페어대회에서는 랭킹도 무력해진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지석·권효진 팀은 유창혁·최정 - 윤준상·박지연 대국의 승자와 본선 8강에서 붙게된다.
▲ 같은 포즈로 생각하는 목진석·김혜민 팀.
한편, 같은 뒤이어 열린 3시반 대국에서는 목진석·김혜민 팀이 서무상·김나현 팀에게 승리하며 8강에 올라갔다.
서무상·김나현 팀은 우승후보로 꼽히던 조한승·박소현 팀을 꺾고 16강에 올라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목진석·김혜민 팀이 서무상·김나현 팀의 반란을 잠재운 것.
목진석·김혜민 팀은 이세돌·이슬아 - 차민수·루이나이웨이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총규모 1억 5,000만원인 페어바둑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본선에 오른 팀에게는 SG세계물산 의류교환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 덤은 5집반이며, 본선 24강 토너먼트 전 경기는 주최사인 바둑TV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