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여류국수전
"김윤영은 강한 상대, 우승은 예상 안 했다"
국내여자기사 중 박지은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해
2011-03-08 오후 5:28:25 입력 / 2011-03-08 오후 7:19:16 수정

▲여류국수전 결승 2국 모습.
3월 8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6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김윤영 3단에게 승리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는 올해 여류명인전과 여류기성전 등 두 번의 결승을 치렀다. 루이와 결승에서 대결한 이는 조혜연(여류명인전)과 김윤영으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음에도 루이는 두 기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번 우승으로 루이는 국내에서 치른 27번의 국내 여자기전결승에서 21번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이어나갔다. 여류국수전 우승에 성공한 루이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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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류국수 통산 8번째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우승하리라 예상하셨나요.
기뻐요. 열심히 뒀지만 결과는 모르는 것이니까 예상하지는 않았어요.
- 결승전에서 대국한 김윤영을 평가한다면요.
작년 여류기성전에서 제가 졌었죠. 센 기사죠. 워낙 세요.
- 그래도 제한시간이 짧은 여류기성전과는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은데요.
진짜 실력이 있으면 시간과 상관없이 1시간 바둑도, 3시간 바둑도 잘두겠죠. 아마 지금보다 시간이 더 짧았으면 제가 더 힘들었을 거예요.
- 김윤영 외에도 센 기사를 꼽는다면 누가 있습니까.
너무 많아요. 요즘 여자기사들은 다 세요, 매일 한국기원 여류기사실에 나와서 공부하더라고요.
- 최근에는 어떻게 공부하시나요.
평일에는 집에서 공부하고, 가끔 연구회에 나갑니다. 주말에는 소소회리그에 참가하고요. 승률은 50%정도인데 만족하고 있어요.
- 곧 정관장배가 다가오는데요. 루이 국수와 탕이 중 누가 먼저 나섭니까.비밀이예요.(웃음)

▲복기 모습마저 진지한 루이
- 48세의 나이에도 계속해서 정상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비결이 있다면요.
저는 정상의 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작년에 여류기성전 첫 판에서 졌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졌어요.
- 비결에 대해서 물었는데, 너무 겸손한 모습만 보이시는데요.
겸손한 것이 아니예요. 굳이 비결을 꼽자면 열심히 두고, 바둑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 여류명인전 도전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류국수전 결승이 열렸는데요.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는지요.
당연히 힘들죠. 그래도 여류국수전은 1국 후 조금 여유가 있어서 괜찮았어요.
- 국내 여자기사 중 누가 최강이라고 생각합니까.
개인적으로 박지은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인지 계속 지고있어요. 상대전적도 밀리고… 3번기에서 첫 판을 이겨도 2연패를 당하고요. 승부감각이 저보다 뛰어납니다.
- 여류국수전에서 통상 8번째 우승에 성공하는 등 국내 여자대회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으신데요. 루이의 정상지킴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까.
사실 여류명인전과 여류국수전 모두 우승하리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힘들겠죠.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