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김은지, 김채영 꺾고 승자조 결승전 선착
최정vs스미레 승자와 승자조 결승전에서 대국
2024-07-02 오후 3:09:46 입력 / 2024-07-03 오전 9:57:20 수정

▲'2024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승자조 결승전에 오른 김은지.
김은지가 김채영에게 승리를 거두며 닥터지 승자조 결승전에 올랐다.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4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승자조 준결승전 1경기에서 랭킹 48위 김은지(2007년생)가 랭킹 71위 김채영(1996년생)을 맞아 18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승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양 대국자는 중반 접어들 무렵까지 접전을 벌이다 흑번의 김채영이 흑93의 악수를 두면서 김은지가 국면 주도권을 잡았다. 이때 AI는 90% 이상 김은지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후 격차는 좁혀지지않았고 김은지는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18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 결과로 김은지는 김채영과의 상대전적에서 5연승을 포함해 8승3패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지난해 두 사람은 난설헌배 결승전에서 만나 김은지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은지는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초반에 만만찮다고 생각했는데 상변에서 잘되서 꽤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이상하게 둬서 조금 나빴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수읽기가 어려워서 이겼다고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묻는 말에 김은지는 "사실 저번 바둑에서 후반이 강하다고 말해주신 것은 운이 좋아서 그런 것 같고, 그나마 수읽기가 제일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성적을 보면 정상권 기사들에게 성적이 좋고 신예 선수들에게 패점이 있는데 그 이유를 묻는 말에 "그냥 시합 때마다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고, 이겼을 때는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자 랭킹 1위는 언제 쯤 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빨리 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패자조로 밀려난 김채영은 "하변 부분에서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만만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시간이 없어서 무너져서 아쉬웠다. 집으로 가도 많이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시간이 없어서 판단을 잘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패자조 상대에 대해서는 "오유진 선수는 굉장히 끈기있고 계산이 밝은 선수이며, 김주아 선수는 많이 둬보지는 않았지만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힘 바둑인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패자조에서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승리를 거둔 김은지는 최정vs스미레의 승자와 승자조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으며, 패한 김채영은 패자조에서 김혜민vs김주아의 승자와 패자조2회전에서 부활을 노린다.
닥터지 1회 대회 때는 최정이 오유진을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째 대회에서는 최정이 김채영을 3-0으로 꺾고 연속 우승했다. 3번기로 변경된 지난 대회에서 최정은 김은지에게 첫 판을 내줬지만 2국과 3국에서 내리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지난 2021년 호반그룹의 후원으로 창설됐고, 이듬해부터는 ㈜고운세상코스메틱에서 대회를 이어받아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으로 재탄생했다. 두 번째 대회까지 풀리그로 열린 본선은 지난해 세 번째 대회부터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변경했다.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으로 전기대회보다 각각 500만 원씩 상향됐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예선은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 본선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2024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승자조 김은지(좌)와 김채영의 대국 모습.

▲김은지에게 패한 김채영은 패자조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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