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석초등학교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1일 제3회 가족사랑 페어대회를 개최했다.
안산 상록구에 위치한 청석초등학교(교장 이경순)는 2007년 바둑특성화학교로 지정되었다. 초창기에는 박성균, 김진환 아마7단이 지도사범으로 있었고 지난해 3월부터 8, 90년대 연구생 지도사범을 역임한 강만우 9단과 명지대 바둑학과를 졸업한 강희구 아마 6단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청석초등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전교생 679명에게 연간 10시간씩 기본적으로 바둑을 가르치고 있다. 바둑을 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은 기력에 따라 초급반, 고급반, 특성화반에서 따로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주 5일 세 시간씩 수업이 진행된다.
▲ 이희성 9단, 문도원 2단과 함께. 2009년부터는 청석배 교내 바둑대회를 비롯해 가족사랑 페어대회, 특성화반 리그전, 승단급 심사 등 다양한 바둑행사를 열어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고 아이들이 바둑을 배우는데 있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교직원 및 학부모들이 힘을 모아 바둑특성화반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윗줄)들도 대거 동참했다. 아랫줄 박수종 교감, 이희성9단, 이경순 교장, 문도원 2단, 강만우 9단. 지도사범을 맡고 있는 강만우 9단은 "초창기에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다. 바둑이 학부모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춰지고 있고 아이들 못지 않게 관심이 대단하다. 앞으로 청석초등학교가 어떻게 발전되어가는지 지켜봐달라"며 수 년간 연구생을 지도했던 경험을 이 곳에서 모두 발산하겠다고 다짐했다.
▲ 안산 청석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족사랑페어대회.5월 21일 청석초등학교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청석배 가족사랑 페어대회를 개최했다. 부모와 자녀,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 형과 아우가 한 팀이 되어 모두 16개 팀이 출전한 결과 바둑사랑부에서는 아빠와 함께 출전한 최현지 가족이, 청석사랑부에서는 최서연 가족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 청석초등학교 이경순 교장.청석초등학교 이경순 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교생이 정규교과인 재량활동을 통하여 10시간씩 바둑교육을 받으며 바둑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의 사고력 신장은 물론 인성함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바둑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또 "해마다 가족사랑페어대회를 열어 가정과 학교가 바둑으로 하나가 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교내 바둑 축제를 통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들이 더 열성적이었다. 직접 이름표도 만들고 참가가족에게 나눠줄 간식도 준비했다. 대회가 시작된 후에는 밖에서 열심히 응원전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강만우 9단의 제자인 이희성 9단과 문도원 2단이 지도다면기 등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게다가 광명북초 나병권 교장과 석호초 이부훈 교장이 초청되어 각각 이희성, 문도원과 짝을 이뤄 페어바둑을 두기도 했다.
나병권 지금의 청석초를 바둑특성화학교로 이끈 주인공이며 지금 있는 광명북초등학교에서도 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곧 바둑특성화학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부훈 교장 역시 현 청석초 이경순 교장의 남편으로 바둑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부인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 명사페어대국. (왼쪽) 이희성과 나병권 교장, 문도원과 이부은 교장이 짝을 이뤘다.
청석초 학부형이자 안산시바둑협회장을 맡고 있는 원동원 회장은 "우리 협회에서는 아이들이 원활히 바둑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졸업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한 뒤 바둑을 배울 곳이 없더라. 1차적으로 올해 초지중학교에 바둑부가 시범운영되고 있고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13년이 되면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원동원 회장은 올 3월 취임했다. 몇 개월 지나지 않았지만 중고등학교 바둑부 신설을 건의했고 안산시체육회 등록도 마쳤다. 시도바둑협회 중 체육회 등록된 곳은 7곳 밖에 없다고 한다.
▲ 안산시 바둑협회 원동원 회장과 문도원 2단.원동원 회장은 "딸 아이가 바둑을 배우다보니 바둑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우선 시급한 과제가 각 시도에서 체육회 등록을 해야한다. 소년체전, 도민체전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정식종목이 되도록 노력해야 학교 교육에 바둑 붐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석초등학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이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어린이대회, 시도대회, 전국대회 출전을 비롯해 세계 어린이들과 교류전도 열고 있다. 방과후교실을 맡고 있는 김명순 교사는 "아이들이 대회에 출전해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도 대한생명배, 인제 내린천배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강만우 9단이 대회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참가 가족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 바둑사랑부 우승을 차지한 최현지 가족.
▲ 청석사랑부 우승 최서연 가족.
▲ "얘들아 나는 교감 선생님하고 둔다" 청석초 박수종 교감이 착수를 하고 있다.
▲ "할아버지와 함께 나왔어요" 최재우 가족.
▲ 오빠와 함께 출전한 이예담 가족. "여기서 어떻게 두어야 하지?"
▲ "순서 틀리지 않고 신중하게"
▲ 2007년 청석초 재직 시절 바둑특성화학교 추친에 적극 나선 나병권 교장(왼쪽). 현재 광명북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문도원 2단과 석호초 이부훈 교장. 아마 5단 실력의 이 교장은 청석초 이경순 교장의 남편으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