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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배

이세돌, 생애 첫 십단 우승 눈앞

99수만에 강유택 불계로 꺾고 1대0 앞서

2011-03-30 오후 3:02:35 입력 / 2011-03-30 오후 11:35:27 수정


▲ 복기를 하고 있는 이세돌과 강유택.

이세돌이 먼저 이겼다.

3월 30일 오후 2시,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메이플비치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6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 제1국에서 이세돌이 강유택을 99수만에 흑 불계로 꺾고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초반에는 강유택이 유리했다. 대국도 길게 갈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강유택이 착각을 일으키면서 대국시작 1시간 만에 바둑은 끝이 났다. 이세돌은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좋지 않았다. 강유택이 착각을 안했으면 좋지 않았던 바둑이다"라고 설명했다.

처음 본격기전 결승에 진출한 강유택은 이세돌과 상대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이번 승부에 큰 기대를 걸었다. 강유택 역시 "초반에 좋았는데 상변에 수순을 하나 빼먹어 돌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잘 두었으면 계가까지 갈 수도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세돌.

돌 가리기 결과 제1국에서 이세돌이 흑을 쥐어 다음 대국에서는 백을 쥐게 된다. 이세돌은 "이미 흑백이 정해졌다. 다음에는 내가 백인데 백으로 어떻게 둘 것인지 미리 준비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초읽기에 몰렸을 때 집중력이 승부기 때문에 여기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1패를 했지만 강유택에게는 아직 자신감이 남아 있었다. 강유택은 "이세돌 9단은 역시 강하더라. 다음 대국까지 시간이 있으니 열심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결승 제2국은 4월 4일 저녁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과연 이세돌이 2대0으로 십단전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강유택의 반격이 시작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선수들과 취재진들은 29일 강원도에 도착했다. 평창에 있는 펜션에서 하루 묵은 뒤 대국 당일 메이플비치C.C에서 후원사 (주)원익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주)원익 이용한 회장은 대국 전 선수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기도 했다.

제6기 원익배 십단전 우승상금은 5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40초 3회가 주어진다. 흑백 돌 가리기는 맞춘 사람에게 선택권을 주고 전기대회 결승 진출자에게 16강 시드를 준다.




▲ 점심만찬. 이세돌, (주)원익 이용한 회장, 강유택이 나란히 앉아 있다. 메이플비치 골프&리조트 운영담당 김인수 상무로부터 리조트 설명을 듣고 있다.


▲ 이세돌과 강유택, 스포츠칸 엄민용 기자가 대국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대회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이세돌, (주)원익 이용한 회장, 강유택, 경향신문 김성철 부사장, 바둑TV 김계홍 사장.

▲ 이세돌과 강유택의 결승 제1국 대국 모습.


▲ 생애 첫 십단 우승을 1승 남겨 둔 이세돌.  


▲ 박정환을 꺾고 생애 첫 본격기전 결승에 진출한 강유택.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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