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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대회

서무상·김나현 '페어는 호흡!'

우승후보 조한승·박소현을 누르고 16강 올라

2011-06-04 오후 2:39:29 입력 / 2011-06-05 오후 12:29:43 수정

▲대국이 끝난 뒤, 복기를 하는 서무상·김나현 팀. 서무상의 결과에 만족하는 듯 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페어바둑은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을 서무상·김나현이 보여줬다.

6월 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 최강전(이하 SG세계물산배) 본선 24강전에서 서무상·김나현 팀이 조한승·박소현 팀에게 승리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조한승·박소현 팀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한 팀을 이뤄 번걸아가면서 착점해 승부를 가리는 페어바둑대회에서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호흡이라는 것을 서무상·김나현 팀이 결과로 보여줬다. 끈끈한 사제의 정으로 똘똘 뭉친 서무상·김나현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조한승·박소현 팀을 맞아 환상의 호흡으로 물리친 것.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볼 때 이변이라 할 만하다. 94년 입단한 서무상은 그 동안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김나현 역시 09년 입단한 후 여류국수전 본선에 이름을 올린 것이 전부.

이에 반해 상대팀 조한승은 한국랭킹 11위에 올라있는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는 강타자이며, 박소현은 09년 정관장배 한국대표로 선발된 바 있어 대국이 치러지기 전 많은 바둑관계자들은 조한승·박소현 팀의 손을 들어줬었다.

▲한상훈·김미리(왼쪽) vs 김영환·윤지희

한편,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24강전 다른 대국에서는 한상훈·김미리 팀이 김영환·윤지희 팀에게 승리했다.

그 동안 이벤트로 진행되는 페어대회는 여럿 있었지만, 정식 기전으로 출범한 것은 SG세계물산배가 처음이다. 여류프로기사가 국내에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해, 프로와 아마가 한 팀이 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 선수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본선에 오른 24팀은 SG세계물산에서 제공한 의류교환권으로 의류를 구입해 대국에 임한다. 입상팀 외 베스트드레서 상이 따로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기사들의 패션센스도 엿볼 수 있는 점 또한 바둑팬의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대국은 5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유창혁·최정 vs 김동호·이유진, 박승화·이영주vs원성진·김은선이 대결한다. 이들 팀 중 사제팀으로 출전하는 유창혁·최정 팀 역시 서무상·김나현 팀에 이어 사제팀의 위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총규모 1억 5,000만원인 페어바둑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본선에 오른 팀에게는 SG세계물산 의류교환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 덤은 5집반이며, 본선 24강 토너먼트 전 경기는 주최사인 바둑TV에서 방송한다.

 
TYGEM / 김지은,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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