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9 오후 8:32:15 입력 / 2011-03-19 오후 11:41:48 수정
▲강유택
강유택이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3월 19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원익배 십단전 4강전에서 강유택이 박정환을 꺾었다.
강유택이 한국랭킹 3위이자 십단전 3연패에 도전하는 박정환을 상대로 완력을 보여주며 생애 첫 결승무대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강유택(흑)은 좌변을 집으로 굳히며 유연하게 반면을 운영해나갔고, 종반 중앙에서 하변까지 이어진 복잡한 변화에서도 정확한 수읽기로 이득을 보며 승리를 거뒀다.
국후 강유택은 "박정환이 실수해 이길 수 있었다. 중앙 접전에서 이득을 봐서 마지막에는 승리를 예감했다."라며 대국을 평했다.
▲박정환과 강유택의 대국 모습
현 한국랭킹 14위인 강유택은 올해 후지쯔배 한국대표티켓을 거머쥔 데 이어, 이번 결승진출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7년 입단한 강유택은 그동안 오스람코리아배·천원전·국수전·(2008) 십단전(2009) 등 총 4번 4강에 올랐으나 더 이상 진출하지 못하고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그동안 자신의 발목을 붙잡았던 4강 징크스를 깨고 생애 첫 우승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강유택(왼쪽)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강유택은 20일 열리는 이세돌-이영구 대국 승자와 십단을 다툰다. 강유택은 "항상 4강에서 탈락해 아쉬웠는데 그 징크스를 깬 것 같아서 기쁘다."라면서 "모두 강한 기사다. 만나고 싶은 기사를 꼽으라면 어릴 때부터 결승에서 이기는 것이 꿈이었던 이세돌이다."라며 이세돌과의 대결을 희망했다.
제6기 원익배 십단전 우승상금은 5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40초 3회가 주어진다. 흑백 돌 가리기는 맞춘 사람에게 선택권을 주고 전기대회 결승 진출자에게 16강 시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