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조한승, 도전자에 한발 다가서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1국서 원성진 꺾어
2011-09-06 오후 5:45:13 입력 / 2011-09-06 오후 5:56:21 수정
▲원성진을 꺾고 승리한 조한승(왼쪽)
조한승이 도전자를 눈앞에 뒀다.
9월 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5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1국에서 조한승이 원성진을 꺾었다. 이로써 조한승은 원성진에게 1-0으로 앞서며 2판을 먼저 승리한 기사에게 주어지는 도전자 자격에 한발 다가섰다.
균형감각이 좋은 유장한 기풍의 조한승이 이날 기세 싸움 끝에 원성진의 대마를 잡고 선취점을 따냈다. 흑을 잡은 조한승은 초반 원성진의 실리작전에 두껍게 판을 짜나가며 천천히 국면을 이끌어나갔다. 조한승의 두터운 반면 운영은 중반 이후까지 이어졌고, 형세가 불리한 원성진이 계속 실리를 취하며 따라붙자 결국 중앙 백대마에 일격을 가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국 중인 조한승(왼쪽)과 원성진. 올해 조한승은 호조를 보이다가도 GS칼덱스배 4강, 농심배 예선 3회전 등 주요 길목에서 번번이 패해 43승 14패의 성적이 무색할 정도로 실속을 거두지는 못했다.
따라서 이번 국수전이 조한승에게 이런 아쉬움을 어느 정도 없애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위랭커들이 본선에 대거 포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본 기전에서 조한승은 랭킹 1위 이세돌을 따돌리고 도전자결정전에 선착했고, 이날 대국도 승리해 한발 앞서나가는 등 기세도 좋은 모습이라 더욱 바둑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전자 결정전 2국은 9월 16일 열린다. 과연 조한승이 2국마저 승리하며 현 국수보유자인 최철한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을지.
국수전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4천 5백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 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