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김지석, 도전권에 다가서다.
최철한 상대로 도전자결정전서 1-0으로 앞서나가
2010-12-22 오후 4:25:16 입력 / 2010-12-22 오후 6:25:04 수정
▲장고 중인 김지석.
'한 판만 더!' 김지석이 도전권을 탐낸다.
12월 2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54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제1국에서 김지석이 최철한을 꺾었다. 이날 승리로 1-0으로 앞선 김지석은 2국을 승리하면 도전권을 쟁취하게 된다.
현존하는 국내프로기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수전은 프로기사들이 선망하는 기전 중 하나. 이런 국수를 차지하기 위한 주요길목에서 신예 김지석과 독사 최철한이 대결을 펼쳤다.
올해만 벌써 4번째 만난 두 기사는 판 전체를 휘몰아가며 치열한 다툼을 벌였고, 결국 김지석이 승리하며 14일 천원전 패배 빚을 갚았다.
▲최철한과 김지석의 대국 모습. 오른쪽이 승리한 김지석.김지석은 지난해 물가정보배 우승을 비롯해 다승·승률·연승을 휩쓸며 바둑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신예. 올해 물가정보배 상실로 무관이 됐지만 삼성화재배·GS칼덱스배·천원전 4강을 기록했고, 이번 국수전에서도 도전권을 바라보고 있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전자결정전 제2국은 24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과연 김지석이 국수전 도전권을 획득할지. 최철한이 반격의 승리를 거둘지.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국수전은 제한시간은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본선토너먼트에서 최상위에 입상한 기사는 타이틀보유자 이창호 9단과 도전 5번 승부를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4천 5백만원.
TYGEM / 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