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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를 수학적으로 접근한 끝내기 총해 발간
김인선, 강나연 공저
2011-02-28 오후 10:26:32 입력 / 2011-02-28 오후 11:10:46 수정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끝내기 들어갈 때만 해도 분명히 많이 이겨있던 바둑인데 반집을 지다니!"
"내가 많이 당한 줄 알았는데 이 바둑을 어떻게 이겼지?"
애기가라면 한 번 쯤은 위와 같은 상황을 접했을 것이다. 초반과 포석에서 월등히 앞서도 정작 국면을 마무리하는 끝내기 단계에서 실족한다면 승부가 뒤집히는 바둑.
그만큼 끝내기는 바둑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창호·박영훈 9단을 세계적인 기사로 끌어올린 것도 바로 탁월한 끝내기 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끝내기가 바둑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가장 정확히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학문적으로 연구는 미흡했다. 집수 계산, 수법, 끝내기 순서 등 관련된 책들은 많았지만 이론적으로 접근한 책은 드물었던 것.
그러나 이번에 끝내기의 원리를 수학적으로 연구해 접근한 책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서림문화사에서 출판한 끝내기 총해(원리편)다.
이미 2005년 끝내기 총해(기댓값형)를 통해 끝내기의 형을 분류하여 형세 판단을 위한 변동가의 집수와 크기 계산법을 단일화된 식으로 제시한 바 있는 저자 김인선씨는 "본 책은 끝내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기댓값이 2집 이하인 가장 작은 끝내기로 분류되는 (1,1,c)형 중심으로 끝내기의 원리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수학의 원리를 이용해 접근한 이론서이기 때문에 딱딱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함께 저술한 강나연 아마 6단(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 바둑TV 진행)이 끝내기와 관련된 많은 에피소드를 쉬어가는 페이지로 넣어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끝으로 김인선씨는 "본 서를 통해 바둑의 학문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또한 독자 여러분의 기력 향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끝내기 총해 / 김인선·강나연 공저 / 서림문화사 / 정가 13,000원
구입문의 : (02)763-1445 / 사이트:www.kung-f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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