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박정상-김여원 "잘 살겠습니다!"
12월 3일 결혼해
2011-07-13 오후 5:40:28 입력 / 2011-07-13 오후 6:30:52 수정
▲ 두 사람은 최근 제1회 SG세계물산 페어대회에 참가해 본선 16강에 올라간 바 있다.
바둑계 선남선녀커플로 알려진 박정상과 김여원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정상(28)9단과 김여원(25)아마 6단이 오는 12월 3일 결혼한다. 2008년 10월부터 교제해 온 박정상과 김여원이 12일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얻어 지난 3년간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것이다. 결혼식은 평창동 부근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박정상은 2000년 입단한 이후 2004년 제8회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우승, 제6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우승 등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다 제19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에서 저우허양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바둑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한국랭킹 17위에 올라있는 박정상은 올해 제16회 LG배 본선 16강 진출한 바 있으며 2011 한국바둑리그의 영남일보 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 박정상 후지쯔배 우승 관련기사 바로가기
타이젬에서 '사랑의 전도사'로 유명한 김여원 아마 6단은 한국기원 여자연구생 출신으로 지난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주무를 맡아 한국팀의 금메달 싹쓸이의 숨은 공로자 역할을 했고, 최근에는 왕십리 비트플렉스에서 행인 지도다면기, 삼성반도체 지도사범 등 보급활동에 힘쓰고 있다.
또 김여원 아마 6단은 여자연구생 1조 출신다운 강한 실력으로 지지옥션배 여류대 시니어 아마연승전에서 시니어팀 주장 조민수 아마 7단을 누르고 여류팀에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 김여원 지지옥션배 관련기사 바로가기
박정상의 피앙세 김여원을 타이젬에서 단독 인터뷰 했다.
- 결혼을 축하한다. 아직 결혼 날짜를 모르는 기사들이 많던데.
고맙다. 12일 양가 부모님이 모인 자리에서 12월 3일로 결혼 날짜를 잡았다. 결혼이 결정된 후 이민진, 김윤영 등 친한 사람들에게 살짝 말했는데 벌써 소식이 많이 알려진 것 같아 놀랐다.(웃음)
- 지난 번 기자와 대화를 나눴을 때 결혼을 하면 내년이라고 밝혔었는데
우리도 보통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평소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서로 내년이나 내 후년을 예상했다. 그러다가 올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고, 예상보다 빨리 잡게 됐다. 서로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점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 언제부터 교제를 시작했나.
2008년 10월부터 만났으니 곧 (만)3년이 된다.
-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됐나. 페어바둑 때는 유창혁 바둑도장에서 사랑을 키웠다고 밝혔었는데.
그것은 아니다. 박정상은 유명한 프로기사고 연구생인 나도 입단공부를 했기 때문에 친하지는 않았어도 바둑계에서 안면이 있었다. 평소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와 친분이 두터운 박영훈 9단과 윤지희 3단이 자리를 마련해줘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당시 나는 22살의 나이에 입단공부를 하고 있어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유창혁 바둑도장에 공부 겸 놀러 온 박정상 9단이 대국부터 연구 등 많은 부분을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 이후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
▲지지옥션배 검토실에서 함께 연구중인 김여원과 박정상
- 여자친구가 보는 박정상의 매력은 무엇인가.
너무 정직하고 진실된 사람이다. 박9단이 평소 장난도 잘치고 활발한 성격의 분위기 메이커라 주위에 사람이 많다.
가끔 무뚝뚝할 때도 있지만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나를 아껴주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든다. 예전 입단대회 준비를 비롯해서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 페어바둑대회 등 내가 시합이 있으면 함께 연구도 해주고, 승부에 대해 조언도 해주는 자상한 남자친구다.
- 박9단은 최근 승부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결혼하면 어떤 내조를 할 것인가.
박9단이 승부에 예민해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된다. 최대한 박9단이 승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 김여원 아마 6단은 타이젬에서 인기가 아주 많아 타이젬 회원들이 조금 서운해할 것 같다. 끝으로 타이젬 회원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박9단과 함께 앞으로도 바둑계에서 열심히 활동을 많이 할 것이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잘 살겠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