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Kixx,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3위 하이트진로와 준플레이오프는 26,27일 개최
2011-11-21 오전 8:52:32 입력

▲ ‘기다려라! Kixx가 간다!’ 비로소 웃음 찾은 에이스 박정환!
결론은 Kixx였다.
20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4경기 둘째 날 대국에서 Kixx는 포스코LED를 맞아 3국에서 박정환이 승리를 거둔 덕에 3-2로 승리, 대망의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성공했다.
기나긴 여정이었다. 14라운드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고 난 후 4강진출팀을 확정했다. 박정환 조한승 등 '최강 투톱'을 보유한 Kixx는 4강진출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바로 이전 경기에서 넷마블이 한게임에 패하는 바람에 자력진출 길이 열리게 되었다. 바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감격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 3국 온소진-박정환.
●○…Kixx의 4강 진출 확정은 에이스의 손으로!
3국 박정환(18)-온소진(25). 물론 이 한판을 이기게 되면 4국 강동윤, 5국 목진석이 나서기 때문에 3국을 여하히 극복하는 지가 대역전의 관건이긴 하지만, 프스코LED로서는 그 기대를 크게 가질 순 없었다. 상대전적은 7승2패로 박정환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최근 9연패를 당하고 있는 온소진이 박정환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초반부터 낯선 정석이 펼쳐지며 관심을 끌었다. 흑은 든 박정환은 좌상 신형정석에서 25집에 해당하는 큰 실리를 얻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흑은 하변마저 발 빠르게 지키고 게다가 좌변 백 진을 결정적으로 뚫으면서 리드했다.
백은 중앙 확장에 어렴풋이나마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군데 군대 뚫려있는 백 세력을 한데 모아 큰 집으로 대항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초반에 실리를 너무 빼앗긴 것이 결국 부담이 되었다. 이로써 박정환은 바둑리그 총 전적 6승7패로 마감했으며 온소진은 1승10패를 기록했다.
▲ PS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박정환.
▲ 4국 ‘조국수’ 조한승-‘강리그’ 강동윤.
●○…강동윤, '다승왕', '최고1지명'에 오르다
4국 조한승(29)-강동윤(22) / 5국 김대용(26)-목진석(31). 다승왕 강동윤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사실 3국보다 4국이 더 관심이 갔다. ‘조국수’ 조한승과 ‘강리그’ 강동윤의 도전기급 승부에 관심이 쏠렸다. 도합 4시간의 긴 시간이 흘러 겨우 바둑이 끝났다. 강동윤의 승리였다.
중반까지 근소하게 강동윤이 앞서가면 조한승이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승부가 갈라진 것은 우하귀에서 백은 든 조한승이 패를 노리는 과정이었다. 이곳에서 빠른 수읽기로 강동윤은 패가 된다는 것을 빨리 간파하고서 하변과 상변 등 발빠르게 끝내기를 통해 실리의 우위를 점했고, 조한승은 계속해서 우하귀에 수단을 부리는 것에 미련을 가지고 있었다.
어차피 승부로 패를 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패를 들어갔을 때는 이미 강동윤이 팻감이 될 만한 곳을 모조리 방비해둔 뒤라서 팻감이 턱없이 부족했다.
마지막 대국 목진석-김대용의 바둑에서는 후반기 8연승을 구가한 목진석이 10승 고지에 오르며 완승을 거두었다.
▲ 결국 강동윤이 승리하며 다승왕, 최우수 1지명상 등을 확정했다.
▲ 5국 목진석-김대용. 목진석이 파죽의 8연승을 기록했다.

●○…Kixx주의보 발령!
Kixx의 4위 턱걸이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진출한 3개팀 모두가 껄끄러워하는 최강팀이기 때문. 박정환-조한승-김기용-홍성지-박승화로 이어지는 TOP5는 ‘독수리 5형제’급이라는 평가이다. 작년 신안천일염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례를 밟을 가능성이 없으란 법은 없다.
오늘 26,27일 준플레이오프(하이트진로-Kixx)가 벌어진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11시 한국기원에서 미디어데이를 갖는다. 미디어데이에서는 4강진출팀 감독 선수들이 참가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사진촬영 등 이 실시될 예정이다.
▲ 박정환이 4강진출을 확정짓고 검토실에 합류하자 활기가 솟는 Kixx 검토실.
▲ 포스코LED 검토진. 역시 패배에 기분이 유쾌할 리는 없다.
●○…대학바둑리그 현황-UNI영남일보 우승!!!
UNI영남일보가 대학바둑리그 최강자에 올랐다. UNI영남일보는 이미 전 경기를 소화하고 ‘1위냐 2위냐’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다. 그의 라이벌은 프로리그와 마찬가지로 UNI포스코LED.
20일 오후 4시 벌어진 UNI Kixx, UNI하이트진로와의 연속 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UNI포스코는 한꺼번에 3경기를 치르는 통에 피로도를 이기지 못하고 2승1패에 그쳤다. 따라서 UNI영남일보와 동률 9승5패를 거두었으나 개인승수에서 뒤져 아깝게 2위에 머물고 말았다. 결국 이날 시합이 없었던 UNI영남일보가 어부지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학바둑리그 내내 화제가 되었던 것은 프로팀과 대학팀이 거의 엇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1~3위까지는 프로팀의 성적과 엇비슷하고 7,8위로 똑같다.
대학기우회가 주축이 된 대학바둑리그는 주말마다 단체전(5명 1팀)으로 치러지며(5월14일~11월19일) 같은 팀과 2회전씩, 총 14라운드를 가져 승수가 가장 많은 팀이 우승한다. 이날 대학바둑리그에는 이민진 김혜민 김혜림 동참하여 대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대학바둑리그를마친 학생들이 TV를 통해 프로대국을 관전 검토하고 있다.
▲ 대학바둑리그 우승을 차지한 UNI영남일보(명지대+경원대) 학생들.

TYGEM /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