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허영호 이세돌, '1지명의 힘 제대로 보여주다!'
티브로드-신안천일염 서로 1승씩 주고받아
2011-11-13 오전 11:44:46 입력 / 2011-11-13 오후 12:11:07 수정

▲ 허영호 이세돌, ‘1지명의 힘 제대로 보여주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그들만의 리그’에서 신안천일염과 티브로드는 1승씩을 주고받았다.
12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2경기 첫날 대결에서 신안천일염과 티브로드는 1지명 이세돌과 허영호가 나란히 등판하여 1승씩 나눠가졌다.
●○…티브로드, 탈꼴찌 성공할까?
시즌 내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던 티브로드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신안천일염을 이긴다면 6위까지도 점프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양 팀의 대결이라 맥 빠진 경기일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도 될 것이다.
과연 티브로드는 탈꼴찌에 성공할 것인가. 현재 4승9패 티브로드와 5승8패인 신안천일염의 개인승수는 티브로드가 1승 더 많다. 따라서 이번 라운드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티브로도는 탈꼴찌에 성공한다. 또 역시 5승8패인 한게임이 넷마블에게 패한다면, 6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오더는 신안천일염에게로 기우는 편이다. 티브로드는 1,2지명에게 2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나머지 1승이 문제. 아마 3국 고근태에게 많은 기대를 걸 것이다.
▲ 티브로드-신안천일염 오더.

▲ 1국 이세돌-김승재.
●○…10승 이세돌, 유종의 미
1국 김승재-이세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신안천일염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세돌이 등판했다. 이에 맞서는 김승재는 상대전적에서 3패로 뒤져있는데, 아마도 사나운 기풍이 이세돌과 흡사하여 생긴 징크스 아닌가 싶다.
바둑은 초반부터 패를 둘러 싼 난전이 전개되면서 엎치락뒤치락했다. 우변에서 이세돌(백)이 흑을 덮어씌우면서 전투가 발발했다. 우변 패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상변과 좌변으로 전투를 옮아갔지만 상변에서 큰 집을 만든 백이 두텁다는 평.
곱게 끝나질 않았다. 이세돌의 난데없는 실수가 등장하여 좌상귀에서 흑이 귀살이를 성공하면서 미세하지만 검토실에서는 역전 얘기가 나왔다. 국면이 미세해지면서 끝날 때까지 이세돌의 흔들기는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좌하귀에서 이세돌이 결정적인 승기를 잡아 가까스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바둑을 이김으로써 이세돌은 2011 바둑리그에서 10승4패를 기록했고 김승재는 7승7패로 마감했다.
▲ 엎치락뒤치락하던 바둑은 끝내 이세돌의 승리로 끝났다.
▲ 2국 허영호-김동호.
●○…1지명 허영호, 9승으로 체면치레
2국 허영호-김동호. 두 사람은 사나운 쪽은 아닌 탓에 인내의 바둑이 예상되었다. 특히 흑을 든 김동호는 작정한 듯 실리작전으로 방향을 잡았다. 우변을 두텁게 처리한 김동호는 좌하귀 걸침에서 확실히 실리로 우위에 섰다.
중반까지 허영호는 매우 두텁게 판을 짰으며 실리로는 여전히 뒤진 상태였다. 그러다 상변 접전에서 빵때림을 하면서 두터움의 극치를 보였다. 그러다 좌변에서 잡혀있던 백 한 점을 기동하며 좌변 흑을 미생인 상태로 만들어 놓고서 상중앙을 크게 만들어 놓았다.
이윽고 김동호에게 중앙삭감을 유도하면서 중앙과 좌변을 끊어서 승부로 나서며 결국 승기를 잡게 된다. 결국 쫓고 쫓기던 대마싸움은 우변과 하변을 서로 바꿔치기하면서 격변이 일어났으나 백이 좋은 결말이었다.
이로써 1지명 허영호는 9승5패로 비교적 후한 성적표를 남겼고, 새내기 김동호는 6승8패로 내년시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중반까지 두텁게 따라가던 허영호(좌)가 결국 후반에 힘을 발휘했다.
▲ 허영호는 올 시즌 9승5패를 기록하며 1지명 몫은 했다는 평.

▲ 이세돌을 응원하는 신안천일염. 좌로부터 이정우 김동호 안조영 강승민.
▲ '다국적 응원단'으로 붐비는 티브로드 검토실.
●○…대학바둑리그 현황-UNI하이트진로 3위 점프
UNI하이트진로가 귀중한 2승을 보내며 6승5패로 3위로 점프했다.
중간고사 기간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대학바둑리그가 속개되었다. 20일 벌어진 리그전에서 UNI하이트진로가 UNI Kixx를 연속으로 꺾고 한꺼번에 2승을 더해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중위권이 대혼전중인데, UNI하이트진로는 이번 승리로 중위권에서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한편 UNI한게임-UNI포스코LED, UNI신안천일염-UNI티브로드의 경기를 각각 1승1패를 기록하여 순위변동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여전히 UNI포스코LED UNI영남일보가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대학기우회가 주축이 된 대학바둑리그는 주말마다 단체전(5명 1팀)으로 치러지며(5월14일~11월19일) 같은 팀과 2회전씩, 총 14라운드를 가져 승수가 가장 많은 팀이 우승한다. 이날 대학바둑리그에는 박지연이 동참하여 대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여류국수전 결승에 진출한 박지연이 대학생들과 어울려 검토 중이다.
TYGEM /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