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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이변은 없다!' 원성진, 오랜만에 결승타!

넷마블, 한게임 4-1로 누르고 5위에 올라

2011-08-15 오전 10:08:21 입력 / 2011-08-15 오전 10:21:48 수정

▲ '이변은 없다!' 원성진, 오랜만에 결승타!

첫날 2-0으로 넷마블이 앞섰다. 그러나 한게임으로서는 3국에 나서는 진시영이 원성진을 잡아준다면 대역전의 가능성은 충분했다. 4,5국은 넷마블보다 객관적인 우세를 보이는 선수가 포진했으니.

3국이 문제였다. 원성진이 올 성적 30승9패로 랭킹5위까지 상승한 실력자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바로 진시영이 아직까지 38%의 저조한 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 더 문제. 한게임으로서는 두 선수 간 대결이 전무했다는 것을 '변수'로 삼아야 할 처지였다.

결국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전통의 명가 한게임이 게임업계 라이벌 넷마블에 '한판패'를 당한 것이 이변이었다. 넷마블은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14일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7라운드 4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넷마블은 3국에 나선 원성진 안형준의 활약으로 한게임을 4-1로 눌렀다. 이로써 넷마블은 한게임과 3승4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개인승수에서 앞서 5위를 차지했다. 한게임은 7위로 추락.

▲ 3국 진시영-원성진.

●○… 진시영, 전투는 YES, 형세판단은 NO

3국 진시영(22)-원성진(26).

진시영이 다분히 밀리는 대진이지만, 두 선수는 아직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 약간의 변수. 초반부터 최신 정석을 들고 나와 바짝 긴장했다. 결국 백을 든 진시영은 차분한 실리로 맞섰고 원성진은 모양바둑으로 맞섰다.

상변 흑 모양에 침투한 백이 아주 손쉽게 살아버리자, 흑은 하변 백 진을 가르며 또 다시 전투모드에 돌입했다. '원펀치' 원성진은 하중앙 전투에서 백을 쉽게 살려주고 말아 결국 뒤진 채로 후반을 맞았다.

그러나 곧장 뒤집혀진 것은 좌하귀 백 두 점을 너무 깨끗이 죽이고 만 진시영의 형세판단 미스 때문. 수상전을 벌일 수도 있었으나 진시영은 여유있는 형세라고 오판했다. 이후 끝까지 끝내기 싸움까지 했지만 중앙 쪽에 흑 집이 제법 생기면서 결국 백이 항서를 썼다. 전투에서는 승리하고 형세판단에서는 실패한 진시영의 역전패.

▲ 진시영(왼쪽)은 우세를 확립하고도 형세판단 미스로 역전을 허용했다.

▲ 4국 안형준-윤준상. '초읽기 개수를 보나 표정을 보나….'

●○… 맥 빠진 승부- 결국 윤준상까지 역전패.

4국 윤준상(24)-안형준(22) / 5국 이태현(21)-김형우(23)

핵주먹끼리 격돌하는 4국은 난타전이 예상되었다. 4승2패의 윤준상이 세련된 펀치라면 1승4패의 안형준은 둔탁한 펀치. 윤준상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한판이었지만, 의외로 안형준의 역전승으로 귀결되었다. 무리한 공격을 보인 윤준상의 핵펀치가 '번지수'를 잘못 찾았기 때문.

초반부터 전투가 발발해서 좌변과 상변에서 각각 서로의 돌을 제압했으나 흑(윤준상)이 더 좋은 흐름이었다. 그러나 안형준의 승부수가 극적으로 터졌다. 중앙 전투가 한창일 때 상변 흑 말을 곤마로 몰아서 중앙 흑 말과 양동작전으로 몬 것이 승리의 요인. 결국 하변 흑진이 다 무너지면서 백이 살게 되어서는 윤준상의 역전패였다.

김형우-이태현의 5국은 초반 우하방면 전투에서 성공을 거둔 백(이태현)은 우세를 끝까지 잘 지킨 바둑이었다. 초반에 득점을 한 이후로 계속 늦추지도 않고 유리한 바둑을 지킨 내용. 한게임이 영봉패를 면한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 밖에.

결국 조직력의 팀 한게임은 주장 이영구의 공백이 아쉬웠던 라운드였다.

▲ 안형준은 후반 승부수가 작렬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 5국 이태현-김형우. 이태현 승리.



▲ ‘혹시 승리?’ 한게임 검토진의 표정이 밝다.

▲ ‘혹시 패배?’ 넷마블 검토진의 표정이 어둡다.

▲ 이창호가 검토실에 도착하자 팬이 사인을 요청하고 있다.

▲ 전반기 7라운드 종료 팀 순위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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