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대회
한상훈·김미리, 우리가 페어 최강!
목진석·김혜민 팀에 255수 만에 흑 불계승 거둬
2011-08-21 오후 5:35:59 입력 / 2011-08-21 오후 6:31:10 수정
▲ 우승 한상훈·김미리 팀.
페어는 랭킹이 아니다. 호흡이다.
21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 최강전 결승에서 한상훈·김미리 팀이 목진석·김혜민 팀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두 팀은 사실 우승후보는 아니었다. 그러나 한상훈·김미리 팀은 우승 후보로 꼽히 최철한·김윤영 팀을 준결승에서 꺾고 올라왔으며, 이날 준우승한 목진석·김혜민 팀 역시 강팀 이세돌·이슬아 팀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것.
두 팀이 시드를 받고 출전한 강팀을 모두 물리치고 1,2위에 오를 수 있었던 힘은 단연 팀의 호흡이었다. 페어대회는 팀의 호흡이 잘 맞아야한다는 것이 이번 페어대회의 결과로 입증된 것이다.
바로 시상식이 열렸다.
sg세계물산 이의범 회장은 "요즘 기상이변이 심했는데 이번 페어바둑 최강전에서도 많은 이변이 있었다. 예상과 다르게 시드를 받고 출전한 강팀이 줄줄이 탈랐했기 때문이다. 페어는 역시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 우승한 한상훈·김미리 팀 축하한다."고 축사했다.
또한 "페어대국은 상대를 배려하는 수까지 읽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전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본 기전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국제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 최강전은 이벤트 기전이 아닌 정식 기전으로 열린 최초의 페어기전으로 바둑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우승한 한상훈·김미리 팀은 상금 3천만원을 거머쥐었으며, 준우승 목진석·김혜민 팀은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 기쁜 웃음을 참는 한상훈(왼쪽)의 표정이 이채롭다.
▲ 우승 한상훈·김미리 팀. 우승 인터뷰에서 한상훈은 "최근 개인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페어대국에 기대를 많이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 준우승 목진석·김혜민 팀. 이후 인터뷰에서 목진석은 "혜민이가 잘 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상금을 가리키며) 민진아 상금 보이지?"라고 발언해 내빈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 sg세계물산 이의범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지석·권효진 팀은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았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