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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영남일보, 2위 유력!

첫 날 신안천일염에 2승 거둬

2011-08-21 오전 10:19:43 입력


▲ 흔들린 우정? ‘친구야! 난 선배란다.’

'포스코LED는 내가 쫓는다!'

상하위팀이 서서히 갈라지려는 것일까. 당초 팽팽하리라던 예상을 비웃듯이 영남일보가 두 판을 모두 가져갔다.

20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 첫날 대결에서 강유택 이지현이 활약한 영남일보는 신안천일염에 내리 두 판을 먼저 따냈다. 이로써 영남일보는 둘째 날 벌어지는 세 판 중 한 판만 이기면 단독 2위에 올라서게 된다.

●○…꾸준히 강세를 띄고 있지만 아직 폭발력이 남아있는 팀이라면 영남일보와 신안천일염이다. 그 만큼 신예기사가 많아서 아직은 온전한 팀워크를 발휘하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 이지현 김동호가 제 기량을 발휘하고는 있다면, 나현 강승민은 아직까지 팀에 도움이 못되고 있다. 이들이 발화점에 이르는 시점을 얼마나 앞당기느냐가 후반기의 관건이다.

대체적으로 영남일보가 살짝 앞서는 오더로 보인다. 상승세가 충돌하는 1국과 팽팽한 전력이 만나는 2국 모두 관심이 쏠린다. 1승1패가 유력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한 쪽의 2승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 영남일보-신안천일염 오더.

▲ 1국 강유택-김동호.

●○… 원조 ‘깜짝 스타’ 강유택이 노련했다!

1국 강유택(20)-김동호(20)

2010년 KB리그 ‘깜짝 스타’는 단연 강유택이다. 동갑내기 김동호는 2011년 ‘깜짝 스타’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선배’ 강유택처럼 김동호도 나이에 걸맞지 않는 안정감 침착함에서 닮은꼴이다. 다만 강유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기사로 우뚝 선 만큼 조금이나마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두 선수가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만난다는 점, 그리고 같은 도장 출신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었다. 대국 전 아주 절친한 모습을 보이던 두 선수는 대국이 시작되자마자 표정은 곧바로 심각모드로 바뀌었다.

강유택은 거친 싸움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김동호는 상대적으로 거친 편. 좌하귀에서 처음으로 전투가 발발했다. 흑을 든 김동호가 공세에 나섰지만 사이드스텝으로 백은 피해가면서 수습에 임했다. 곧 중앙에서 대규모 전투가 발발하자 하변 흑을 납작하게 만든 백의 공세가 좋아서 전투는 흑이 불리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결국 하이라이트는 중앙전. 중앙에서 서로 엇갈리면서 돌이 맞 끊어져 전투가 불가피했다. 여기서 흑은 중앙 요석을 잡기 위해 덮어갔지만 백은 틈새를 빠져나오면서 흑 무리를 잡으면서 낙승을 거두었다. 이후 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좌변에서 패싸움이 벌어졌으나 결국 흑이 팻감부족.

▲ 강유택은 후반 한 때 흔들리기도 했으나 결국 노련미에서 앞섰다.

▲ 2국 한상훈-이지현.

●○… 이지현, ‘공격이 최선의 수비!’

2국 이지현(19)-한상훈(23)

2국 역시 양 팀에서는 서로 진다는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상대전적에서는 이지현이 1승을 거두고 있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하고 있어 상승세가 한풀 꺾인 점이 걸렸다. 아울러 한상훈이 이지현의 공세를 어떻게 버틸 지 관건.

흑을 든 이지현은 초반부터 좁은 우변 백 진에 뛰어들어 전투를 야기했지만, 결국 백이 조금 더 이득을 본 상황이었다. 불리함을 느낀 흑은 좌하귀에서 재차 패싸움을 벌였다. 그 결과 좌변을 흑이 가져가는 대신 중앙에서 백이 이득을 보아 총체적으로 백이 앞서는 흐름.

그러나 잦은 전투에 이골이 났을까. 한상훈은 중앙 흑에 대한 공격을 갑자기 중지한 채 하변을 넘어가서 집으로 맞서려고 한 것이 문제였다. 엷었던 중앙 흑이 갑자기 공세를 펴자 공수가 역전되고 만 것. 급기야 중앙과 멀쩡하던 상변 백이 엮이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지현의 버티는 힘이 대단함을 다시 한 번 느낀 한판이었다.

▲ 최근 3연패를 벗어나며 팀에 결정적인 승리를 안긴 이지현.



▲ 김지석은 뒤통수도 잘 생겼습니다!

▲ 영남일보의 1국 검토 모습.

▲ 신안천일염의 1국 검토 모습. 좌로부터 최홍윤 이정우 강승민 안조영 이상훈(감독).

●○…대학바둑리그 현황-UNI 영남일보 선두로 올라설 기회 놓쳐

UNI영남일보가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20일 벌어진 대학바둑리그에서 UNI영남일보는 UNI신안천일염과의 1경기에서는 5-0으로 완승을 거두었지만 2경기에서 3-2로 패했다. 따라서 UNI영남일보는 9승5패를 기록하면서 UNI포스코LED(5승2패)에 이어 2위를 지켰다.

그러나 1경기에서 5-0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던 UNI영남일보로서는 2경기를 놓친 것이 매우 애석하게 되었다. 만약 2경기를 이겼다면 10승4패가 되어 UNI포스코LED와 승률에서는 같지만 다승원칙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린 것.

이로써 UNI포스코LED가 여전히 5승2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UNI영남일보가 9승5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1승1패를 추가한 UNI신안천일염은 4승4패로 4위에 랭크.

대학기우회가 주축이 된 대학바둑리그는 주말마다 단체전(5명 1팀)으로 치러지며(5월14일~11월19일) 같은 팀과 2회전씩, 총 14라운드를 가져 승수가 가장 많은 팀이 우승한다. 이날 대학바둑리그에는 이춘규가 동참하여 대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대학바둑리그전 전경.

▲ 이춘규가 대학생들과 바둑리그 대국을 같이 검토하고 있다.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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