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유창혁이 끝냈다!
박지은 상대로 183수 만에 흑 불계승 거둬
2011-09-22 오후 11:20:45 입력 / 2011-09-22 오후 11:37:32 수정
▲ 시니어팀의 우승을 결정지은 유창혁.
시니어팀이 이겼다.
22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이하 지지옥션배) 본선 최종국에서 시니어팀 주장 유창혁 9단이 여류팀 박지은 9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흑을 쥔 유창혁은 초반부터 두텁게 세력을 쌓아갔다. 이후 중반에서 흑의 세력을 의식한 박지은은 좌상귀 흑의 응수타진에 손을 빼고 중앙으로 향했다. 이에 유창혁은 가볍게 중앙을 처리하고 다시 좌상귀로 손을 돌려 우세를 잡았다.
국후 인터뷰에서 유창혁은 "결승국이 가장 어려운 바둑이었다. 앞서 조훈현 9단이 8연승을 거둬, 내가 지면 미안해서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다."라며 미소지었다.
이날 승리한 유창혁은 1993년 후지쯔배, 1996년 잉씨배, 2000년 삼성화재배 우승 등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세계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에 수차례 우승컵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치러진 지지옥션배는 시니어팀의 우승으로 끝났다. 주최측의 와일드카드로 첫 출전한 유창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독 극적이었던 이번 제5기 지지옥션배는 여류팀 최정의 선전으로 시니어팀은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조훈현의 맹추격으로 승부의 추는 시니어팀에게 기울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권효진이 강타자 조훈현을 막아내며 국면은 점점 흥미롭게 변했다. 그리고 이후 주장 유창혁이 나서 권효진, 루이나이웨이, 박지은 등을 꺾고 시니어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3연승 이상 거둔 기사에게 200만원의 보너스(이후 1승 추가할 때마다 100만원)가 지급되는 연승상에는 최정,조훈현(8연승- 7백만원), 유창혁(3연승- 2백만원)에게 돌아간다.
지지옥션배는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기사와 여자기사들이 12명씩 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벤트 기전으로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우승팀에는 7천만원, 준우승팀에는 1천2백만원이 주어지며 제한시간은 10분, 초읽기 30초 3회.
▲ 박지은(왼쪽) vs 유창혁. 유창혁이 착수하고 있다.
▲ 박지은. 형세가 여의치 않은 듯한 표정이다.
▲ 박지은. 결승국이 부담스러운 듯.
▲ 지지옥션배 결승국의 취재열이 뜨겁다.
▲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도 결승국을 응원왔다. (왼쪽부터) 김미리, 문도원, 송태곤, 강명주회장, 오정아, 박지연이 결승국을 검토하고 있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