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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장애인 체전에 바둑 입성…그러나

첫 장애인 체전에 들어섰음에도 각 시도체육회의 비협조로 18명 참가에 그쳐

2011-11-03 오전 10:26:09 입력 / 2011-11-03 오후 12:48:08 수정

▲장애인 체전 바둑종목에 참가한 선수들 및 관계자들의 기념촬영(이하 사진제공-전국 장애인 바둑협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 입성한 바둑. 그러나 아쉽다.

지난 10월 18일~19일 경남 창원시 유목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전국 장애인 체전바둑종목 남자부에서 오두석(전라남도) 씨가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으며 문양환(인천)씨가 은메달, 도인석(경상북도)씨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둑종목 여자부에서는 나옥분(인천) 씨, 이현숙(인천)씨, 노선옥(경상남도)씨가 각각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전국 장애인 체전에서 바둑이 처음으로 전시종목으로 채택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2007년 한국장애인바둑협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인정단체로 등록 된 후 4년 만에 장애인 체전에 입성하는 성과를 거둔 것.

그러나 첫 입성의 기쁨도 잠시. 바둑종목에 참가한 시도 및 선수는 인천,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6개 시도에 선수 18명으로 그쳤다.

▲바둑종목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

1999년 만들어진 전국장애인바둑협회는 2003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박차를 가했고, 현재 소속된 선수만 1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열리는 미추홀 장애인 바둑대회, 전국장애인 바둑협회 등 매년 전국규모의 장애인 바둑대회에도 300~400 명의 장애인들이 참가하고 있을 정도로 바둑은 장애인들의 좋은 여가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왜 장애인 체전에는 첫 참가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적은 시도와 선수들이 참가했을까? 현명덕 전국장애인바둑협회장은 "장애인 바둑협회는 2007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인정단체로 등록된 후 정가맹 단체로 등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리 단체의 규모나 활동규모를 보면 충분히 정가맹 단체로 들어갈 수 있지만 '신체를 쓰지 않는 바둑이 왜 체육이냐'라는 시선 때문에 아직 정가맹에 등록하지 못했다. 이런 인식 탓인지 올해 간신히 바둑이 전시종목으로 채택이 되었는데 예정된 단체전과 혼합복식이 열리지 않았고, 체육회를 비롯해 각 시도에서 쪽에서 고사하는 바람에 참가율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다. 첫 참가인데 너무나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31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경상남도에서 열렸으며, 총 16개 시도가 참가했다. 그 결과 138개의 금메달 등 종합점수 226,653점을 획득한 경기도가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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