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여류국수전
박지연, 반집으로 반격 시작
여류국수전 결승 2국서 박지은 꺾고 1-1 기록해
2012-03-13 오후 5:57:18 입력 / 2012-03-13 오후 7:21:10 수정
▲결승 2국에서 승리한 박지연.
박지연 2단이 8시간 가까운 혈전 끝에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13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7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2국에서 박지연 2단이 박지은 9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을 1-1 타이로 이끌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표기 생략)
현존하는 여류기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여류국수전. 열일곱 번째 왕관을 놓고 박지연과 박지은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결승은 3번기. 지난 2월 14일 열린 결승 3번기 제1국에서는 박지은이 승리했었다. 현 여자랭킹 1위인데다 지난해 궁륭산병성배에서 세계 여류바둑퀸에 오르는 등 변함없이 매서운 칼날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은이기에 여류국수는 이대로 박지은의 품에 안기는 듯 했다.
▲종국 후 반상은 흑(박지은) 58집, 백52집이 남아있었다. 덤 6집반을 제하면 백 반집승이다.
그러나 2010년 남녀 통합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에서 16강에 오른 바 있는 박지연은 만만치 않았다. 한 달의 휴식 끝에 이날 벌어진 2국에서 박지연은 불리한 대국을 끝내기까지 끈질기게 추격했고, 결국 최소 집차이인 역전 반집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제한시간 3시간을 모두 소비하고, 마지막 1분 초읽기 하나로 버틴 끝에 얻은 값진 승리다.
17대 여류국수의 행방은 3월 안에 결정된다.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최종국은 21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진행된다. 2국에서 승리한 박지연이 과연 이 기세를 몰아 첫 여류국수에 오르는 기쁨을 맛볼 것인지. 아니면 여자랭킹 1위 박지은이 이를 뒤집고 우승할 것인지.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한
다. 우승상금은 1천 2백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5백만원이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