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바둑 영화 '바둑왕과 그의 아들'
영화 속 타이젬 대국실 장면도 등장해
2011-08-23 오후 3:08:34 입력 / 2011-08-23 오후 4:18:56 수정
▲ 영화 '바둑왕과 그의 아들' 포스터
중국에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있다. 바로 바둑왕과 그의 아들 (棋王和他的子)이다. 2008년 5월에 개봉한 이 영화의 장르는 멜로(?)이다.
'바둑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류이서우는 직장을 잃은지 오래됐다. 바둑이 유일한 재주인 류이서우는 작은 기원에서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있다. 이런 그에게 지친 아내는 더이상 견디지 못하겠다며 이혼을 요구한다.
그런데 그의 아들은 뜻밖에도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를 선택한다. 아들은 어머니는 혼자서도 잘 지내겠지만, 아버지는 빈궁한 생활 속에서 힘들어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혼 후, 류이서우는 아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원 사장 동생이 주선해 준 내기바둑을 두게 되지만 곧 경찰에 붙잡히고 만다. 그것을 목격한 아들은 실망하게 되고, 류이서우는 아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로 결심하며 내기바둑을 두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우연한 기회에 그는 아들이 바둑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들을 프로기사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희망을 걸고 아들을 데리고 찾아간 유명 기원에서 비싼 학비 때문에 문밖으로 내몰린다. 류이서우는 아들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바둑 대가에게 사정해보았지만 홀대를 받는다.
그런 류이서우를 보며 아들은 프로 바둑기사가 되어 바둑 대회에서 우승하리라 결심하고, 류이서우는 그런 아들을 직접 가르치게 된다. 그 후 아들의 실력은 빛을 바라며 시합에 나가 결승전에 오른다.
그러나 주최측에서 아들의 단수가 없다는 것을 핑계로 삼아 결승에서 탈락시키려 하고, 기원 사장의 도움으로 간신히 결승전을 치뤄 승리하게 된다. 경기를 지켜본 프로 9단은 아들을 제자로 삼게 되고 외국의 초일류 기사들과 바둑을 두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게 된다.
▲ "제가 흑을 잡고 먼저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아들.
1▲ "우리 아빠는 바둑왕이에요. 영원한~~ "이라고 외치는 아들.
TYGEM / 강나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