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대회
안형준-이다혜 "작전 짜왔죠"
강훈-권가양 팀 상대로 중앙 대마 잡으며 흑 불계승 거둬
2012-05-02 오후 5:07:14 입력 / 2012-08-13 오전 10:26:43 수정
▲ 안형준-이다혜 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자주 만나 이날 대국을 준비했다.
2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오후 2시에 벌어진 제2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이하 SG 페어대회) 본선 32강에서 안형준-이다혜 팀이 강훈-권가양(아마) 팀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흑을 쥔 안형준-이다혜 팀은 두터움을 이용해 중앙대마를 잡으며 불계승을 거뒀다. 안형준-이다혜 팀은 "우리는 학교에서 자주 만나 이번 시합을 준비했다." 라며 "SG배가 TV대국이라 대학교 선후배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 부담된다. 때문에 이번 대국의 포석을 짜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 조한승-오정아(왼쪽) 팀. 조한승은 "오정아는 인기가 많은 기사다. 내가 선택받아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벌어진 같은 대회 본선 32강 조한승-오정아 vs 양건-한해원의 대국은 조한승-오정아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지난 1회와 다르게 2회는 '덤 베팅제'가 도입됐다. 대국 전, 두 팀은 베팅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뒤, 덤을 더 많이 써낸 팀이 흑을 쥐는 제도다. 이러한 제도가 2회부터 생겨난 이유는 페어대국에서는 백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져있기 때문이다.
착점은 흑(여)→백(여)→흑(남)→백(남)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순서를 위반하면 3집 패널티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페어바둑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본선에 오른 팀에게는 SG세계물산 의류교환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이며, 우승팀은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대만 4개국 페어바둑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 안형준-이다혜 팀(오른쪽)은 3.5집을 베팅했고, 강훈-권가양(아마) 팀은 0.5집을 베팅했다. 강훈은 "반집을 베팅해 상대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해 관계자들을 웃게 했다.

▲ SG배 최장신-최단신 팀인 강훈-권가양(아마).

▲ 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다혜-안형준(왼쪽) 팀. 이번 해 같은 수업 '중국문학사'를 들었으며, 이다혜는 A학점을 받았다. 이에 안형준은 "나도 나쁘지 않은 학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TYGEM / 강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