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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박영훈, 흑번필승 깨고 우승 눈 앞!

결승 3국서 이세돌 꺾고 2-1 리드해

2012-05-01 오후 8:32:09 입력 / 2012-05-02 오후 1:26:03 수정

▲승리한 박영훈 9단.

박영훈 9단이 '흑번필승'을 깨고 랭킹 1위를 막판으로 몰았다.

1일 저녁 7시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이하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제3국에서 박영훈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승리했다. 이로써 박영훈 9단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1을 기록하며 우승에 단 한 판만을 남겼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박영훈의 뒷심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2국에서 불리한 흐름을 뒤집고 역전승했던 박영훈이, 이날 역시 중앙 부근에서 끈끈하게 버티며 또 다시 뒷심을 발휘한 것.

백을 잡은 박영훈은 중반, 상변 접전 결과가 좋지 않아 불리한 흐름을 맞이했다. 불리함을 느낀 박영훈은 중앙 흑돌들을 끊어가며 변화를 구했는데, 하변 백 대마의 생사관계를 착각한 이세돌이 이에 쉽게 대응한 것이 패인.

결국 박영훈은 이 부근을 말끔하게 처리해 승리가 결정됐다. 국후 박영훈은 "상변 우상쪽 결과가 좋지 않아,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버텼고, 중앙 싸움이 안 됐던 것 같은데 상대의 착각도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대국을 평했다.

현 한국랭킹 7위인 박영훈은 GS칼텍스배와 인연이 적지 않다. GS칼덱스배가 17기까지 이어져오는 동안 박영훈은 무려 여섯 번이나(이번 기 포함) 결승에 올랐고, 12기와 13기에서 결승컵을 거머쥔 바 있는 것.

또, 이번 결승에서 박영훈은 특유의 뒷심으로 계속 역전승 하는 등 운도 따르는 모습을 보여 과연 17기 GS칼텍스컵에 입맞춤 할 수 있을지 바둑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영훈은 어린이날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 4국에 임한다. 이날 박영훈이 승리하면 박영훈의 우승이 결정되고, 만약 패한다면 6일 오후 1시 벌어지는 최종국에서 우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TV,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17기 GS칼텍스배의 총예산은 지난해보다 3천만원 증액된 4억 2천5백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백만원이다. 전기 우승자는 박정환, 준우승자는 박영훈.

▲2008년 타이젬 본사를 찾은 송아지 3총사. 왼쪽부터 원성진, 최철한, 박영훈 

●○…반외 토크 - 박영훈·원성진 친구를 위해 마이크를 들다!

6월 2일 예정된 최철한-윤지희 결혼식에 절친 박영훈과 원성진이 마이크를 잡는다는 소식. 1985년 생 동갑나기 기사로 이전부터 바둑팬들에게 '송아지 삼총사’로 불리우며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갈 대들보 기대주로 꼽혀 온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반상에서는 라이벌이지만 반외에서는 누구보다 똘똘 뭉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는 그들. 이들 중 가장 먼저 결혼하는 최철한을 위해 박영훈과 원성진이 숨겨 온 노래실력을 자랑한다.

박영훈은 "최철한의 결혼식이 바로 다가온 것이 아니어서 아직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데, 아무래도 결혼식 바로 전에는 청심환을 하나 먹고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축가를 부르는 소감을 밝히기도.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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