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팀을 탈락시킨 김수장 9단.
사활의 달인 김수장 9단이 명인팀을 탈락시켰다.
10일 서울 합정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삼국지(이하 시니어삼국지) 본선 25국에서 왕위팀 김수장 9단이 명인팀 주장 서봉수 9단에게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김수장 9단은 1승을 기록했고, 서봉수 9단이 속한 명인팀은 탈락하고 말았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김수장 9단과 서봉수 9단의 대국 모습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 기사들이 10명씩 조훈현이 주장인 국수팀, 서봉수가 주장인 명인팀, 유창혁이 주장인 왕위팀 등 3개팀으로 나뉘어 연승대항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시니어바둑 삼국지.
명인팀은 서봉수, 김종수, 조대현, 권갑용, 이관철, 한철균, 나종훈, 박진열, 윤종섭, 최규병 등 10명의 짱짱한 기사들로 팀을 꾸렸다. 그러나 초반부터 국수팀·왕위팀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명인팀은 결국 이날 주장 서봉수마저 패하며 출전한 3개 팀 중 가장 먼저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명인 팀을 탈락시킨 왕위팀의 김수장은 1974년 입단했으며, 1985년 명인전, 1989년 KBS바둑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논리정연한 이론파 기사로 알려진 김수장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묘수풀이 1,2권, 창작사활 등 직접 창작한 사활문제로 구성된 사활집을 펴내 사활의 달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수장의 승리로 왕위팀은 3명의 선수(유창혁, 안관욱, 김수장)가 생존해 두 명(조훈현, 장주주)이 생존한 국수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김수장은 1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국수팀의 장주주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야전사령관 서봉수를 넘은 김수장이 과연 2연승에 성공하며 왕위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이어갈지.
2012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 삼국지는 호텔 리버사이드와 (주)투원미디어가 공동 후원한다. 본선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총 규모는 2억 2천만원이며 팀 우승상금은 8천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