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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바둑> 책으로 나왔다!
- 바둑문학의 벽돌을 쌓는 타이젬 연재소설들
2012-06-18 오후 12:24:55 입력 / 2012-06-19 오후 4:23:44 수정
▲ 타이젬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교도소바둑>
S#1. 소설로 승부한다.
한계상황에서 펼쳐지는 우울한 군상들의 바둑스토리, 타이젬 칼럼 코너를 통해 1년 동안 연재되었던 <교도소바둑>이 출간됐다.
한 회 평균 4천 회의 히트 수를 기록하며 많은 바둑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 작품을 출판한 곳은 행복한마을이다.
“친구의 소개로 타이젬 홈페이지를 오랫동안 주시했습니다. 교도소바둑이란 제목이 무척 흥미로웠는데 1화부터 읽기 시작해 그날 밤을 꼬박 새워 마지막 장까지 독파했습니다. 서사의 힘이 강렬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둑을 통해 소개되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본격 소설로 승부해도 여름시장에 통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판단했지요.”
행복한마을 출판사 최병윤 대표의 소감이다.
최병윤 대표는 <교도소바둑>의 출간을 위해 동두천에 거주하는 작가 비바람을 두 번이나 찾아갔다.
작가 비바람은 흔쾌히 동의했다.
“작년 동두천 수해로 모든 것이 떠내려갔을 때 나를 붙잡아 준 것이 바로 이 소설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는데 타이젬 독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지요. 독자들이 보내준 성원은 실로 눈물겨웠습니다. 처음 쓴 소설이라 좀 거칠지만 독자들의 의리에 보답해 출간에 응했습니다. 연재 당시에 힘을 주셨던 독자들께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 책으로 발간된 <교도소바둑>
<교도소바둑>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좁은 공간에 갇힌 사람들이 바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들의 우울한 내면을 솔직하고 감동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계상황에서 내기바둑을 통해 괴로운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더욱 승부에 집착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연민과 함께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행복은 노력이 가미되어야 이뤄지지만 불행은 마음만으로도 실현될 수 있습니다. 폐쇄 공간에 머무르는 수인(囚人)들의 아픈 사연을 돌아보고 이를 글로 옮긴 시간들은 견디기 힘든 고통의 연속이었지요. 길고 긴 이야기를 토해냈지만 소설을 연재할 당시의 괴로움은 살아가는 내내 가슴 한 구석에 남아있을 겁니다.”
작가 비바람의 고백이다.
▲ <교도소바둑>의 작가 비바람.
S#2. 너무 리얼하다
책의 뒷면에는 친숙한 프로기사들의 추천사가 새겨져있다.
“타이젬에 연재할 때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입니다. 너무 리얼하게 교도소 이야기가 묘사되어 읽는 내내 작가의 정체가 궁금했습니다. 바둑이 그렇게 어려운 사람들에게 위안이 됐다니 반갑습니다. 바둑 팬들에게 널리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서능욱 9단의 응원이다.
“바둑은 스토리의 광산입니다. 엄청난 이야기의 광맥이 묻혀 있는데 그 동안 발굴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어요. <교도소바둑>은 특정공간의 갱도로 깊숙이 들어가 순도 높은 금맥을 채굴한 작품입니다.”
표지의 날개에는 독자들의 응원 댓글이 가득하다.
“이 소설을 읽고 입소하고 싶어지는 사람 있을까 봐 걱정이네요.”
“징역을 살러 온 건지 바둑을 두러 온 건지 모르겠다는 표현에 빵 터졌습니다.”
“진정한 이야기꾼 비바람의 필력에 감동 또 감동을 받습니다.”
소설 <교도소바둑>의 미덕은 사실적인 묘사와 능청스런 해학이다.
읽다 보면 중간에 덮기 어렵다.
그만큼 끌고 가는 스토리텔링의 힘이 단단하다는 의미다.
여름 출판시장에 <교도소바둑>이 잔잔한 파문을 던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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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GEM / 김종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