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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동'신진서, 입단!

제1회 영재입단대회 입단자 신진서 인터뷰

2012-07-16 오후 5:53:34 입력 / 2012-07-17 오후 1:45:28 수정

▲ 입단자 신진서(왼쪽)와 그의 지도사범 한종진 8단.

초대 영재입단대회 입단자가 탄생했다. '부산 신동'으로 불리는 신진서(12세·충암초6)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벌어진 제1회 영재입단대회 본선에서 신진서가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입단에 성공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졸렬하나마 제 스스로는 지킬 줄 안다'는 수졸(守拙- 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다섯살에 바둑에 입문한 신진서는 이미 일곱살에 타이젬 9단이었다. (당시 아이디는 수미성모) 부산신동 신진서는 2010년 처음 전국어린이대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그 해 대한생명배, 정현산배, 조남철배, 이창호배 등 각종 전국어린이대회 우승컵을 휩쓸었으며, 전국체전 어린이부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진서의 지도사범 한종진 8단은 "신진서의 기풍은 이세돌 9단과 흡사한데, 실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12세 시절의 이세돌 9단보다 지금의 신진서가 더 세다. 5년만 기다려보라. 아니, 5년이 채 안걸릴거다. 신진서는 박정환급의 신예다."라며 신진서를 높게 평했다. 

한국기원 연구생에 들어온 지 5개월 만에 입단한 신진서를 인터뷰해 보았다.



■ 신진서(申眞諝)
생년월일 : 2000년 3월 15일
바둑도장 : 충암바둑도장
지도사범 : 한종진 8단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창호 9단, 박정환 9단
기풍 : 전투형

- 입단 소감을 말해달라.
매우 기쁘다.

- 입단이 결정되고 누가 가장 먼저 떠올랐나.
부모님과 한종진 사범님이 생각났다. 성적이 좋을 때는 칭찬을, 나쁠 때는 위로를 해주셨다. 감사하다.

- 입단까지 12연승을 했다. 가장 어려웠던 대국을 꼽아달라.
오늘 첫 번째 판인 박하민과의 대국이 어려웠다. 형세가 엎치락 뒤치락했는데, 마지막까지 쉽지 않아서……(어려웠다).  

하지만 입단 결정대국인 신민준과의 대국은 만족한다.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용의 바둑을 뒀다고 생각한다.

- 바둑을 독학했다고 들었다.
부모님이 부산에서 바둑학원을 운영한다. 자연스럽게 바둑을 접하게 됐고, 타이젬에서 실전감각을 익혔다. 평일에는 4~5판을 소화했고, 주말에는 10판 가까이 대국했다.

- 밤을 새워 공부하기도 했나?
때때로 바둑을 지면 나 자신에게 화가난다. 그럴때면 타이젬에서 밤을 새워서 바둑을 뒀다.

- 수읽기가 특히 강하다던데.
사활문제 푸는 것을 좋아한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풀다보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훌쩍 지나가버릴 때가 있다.

- 충암바둑도장에 온 지 6개월됐다고 들었다. 어떤가?
바둑은 그렇게 빠르고 쉽게 늘지 않는다. 다만 도장에서 많이 탄탄해지고 바둑이 두터워진 것 같다.

- 입단 준비를 따로 했는지?
별 다른 것이 없었다. 평소처럼 오전 8시에 일어나 기보를 놓아보고 바둑공부를 하다가 밤 11시반에 잠들었다.

- 바둑이란 무엇인가?
바둑은 내게 생활이다. 공기처럼 바둑은 늘 내 곁에 있는 것 같다.

- 앞으로의 포부를 말해달라.
박정환 9단, 이창호 9단과 같이 늘 노력하는 기사가 되고 싶다. 그리고 이창호 9단이 세계를 제패했을 때와 같이, 제2의 바둑붐을 일으켜보고 싶다.

···································

한편, 지난 7일 예선으로 시작한 제1회 영재입단대회는 총 107명의 바둑영재들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신진서(2000년생), 박하민(1998년생), 신민준(1999년생), 이어덕둥(1998년생) 등 4명이 최종 본선에 올랐고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대결한 결과, 신진서는 박하민, 신민준을 꺾고 2승을 거두며 입단에 골인했다.

14세 미만만 참가가 가능한 제1회 영재입단대회는 총 2명의 입단자를 선발하며,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다.


TYGEM / 강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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