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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신안은 구름위의 팀!

넷마블 5-0으로 제압하고 정규리그 첫 10승고지 밟아

2012-08-05 오전 10:46:19 입력 / 2012-08-05 오전 11:11:19 수정

▲ '삼손보다 이세돌!'

신안천일염은 '구름위의 팀!'

페넌트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팀의 승률이 워낙 막강하여 2위권 팀의 추격의지가 꺾였을 때, 그 1위 팀을 일컬어 '구름위의 팀'이라고 한다. 바둑리그에서는 바로 신안천일염이 '구름위의 팀'이 아닐까 싶다.

4일 오후7시부터 개시된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12라운드 3경기에서 9승3패로 선두를 질주하던 신안천일염이 중위권 재진입을 노리던 넷마블에 5-0 퍼펙트 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놓은 신안천일염은 팀 10승(3패)을 채웠고 개인승수 40승으로 역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추격자' 한게임과는 1.5게임 차(8승4패). 한편 넷마블은 5승8패가 되어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4강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 초반 유리했던 유창혁은 수상전에서 수읽기착오로 패배.

▲ 나날이 강해지는 이호범은 박진솔을 꺾었다.

●○…1승이 목표인데도 어렵다면?

① 박진솔-이호범 ② 유창혁-한상훈

락스타 박진솔(1승4패)과 5지명 유창혁(4패)이 신안의 두 맹장을 막을 수 있을까? 시작부터 회의가 들었지만 두 경기 모두 전투모드로 돌입하여 넷마블로서는 약간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결국 0-2로 패퇴했다.

아까운 판은 유창혁과 한상훈의 경기였다. 초반 포석에서 두터움을 상당히 확보한 백(유창혁)이 우세했다. 우변에서 흑이 맞 끊어가면서 응수를 물어볼 적에 백이 그만 안이한 응수로 상변일대의 백말과 차단이 되고 말았다.

이때 유창혁의 수읽기로는 우상 흑과 수상전을 벌리면 된다는 것이었고 결국 그 수읽기는 틀려버렸다. 비굴하지만 상변을 모두 연결하면서 일단 살아두어야 했었다. 결국 상변 전체 백 대마가 꽃놀이패가 되면서 돌을 거두고 말았다.

올 시즌 자신의 진가를 완전히 드러내고 있는 이호범. 그의 앞길을 막기에는 박진솔로는 역부족이었다. 시작하자마자 변칙적인 포석으로서 싸움을 걸어간 이호범(백)은 우상귀에 이어 좌상귀에서도 이득을 보며 앞서나갔다. 급기야 좌변에서 흑 7점을 포획하는 망외의 소득을 올리며 월등히 앞섰다.

▲ 집요한 대마추격전 끝에 역전에 성공한 이세돌(10승1패).

●○…넷마블 1~3지명이 나왔지만…

③ 원성진-이세돌 ④ 한웅규-백홍석 ⑤ 김기용-변상일

넷마블로서는 완벽하게 불운했다. 2-0으로 뒤진 것도 모자라서, 3~5국에서는 1~3지명이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판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성진과 이세돌의 3국은 굉장히 흥미로운 대결이었다. 상대전적에서 원성진은 10승11패로 이세돌과 거의 대등했다. 역시 시작하지마자 이세돌은 ‘무리한 착상’으로 공격에 나섰고, 원성진(흑)은 우하귀 일대에서 50집을 상회하는 큰 집을 형성했다. 넷마블로서는 '자존심의 1승'이 예견될 찰나였다.

이세돌은 우변 흑 대마를 쫓으면서 승기를 잡아야 했다. 그러나 워낙 세차게 다그치는 이세돌의 폭풍같은 추격에 질렸음일까. 원성진은 대마가 살면서도 좌변과 좌상귀, 그리고 상변에서 모조리 백 집을 만들어주며 그대로 역전패.

4국에서도 백홍석이 상대전적 1승3패로 뒤진 상대 한웅규를 맞아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고 좌변 백 말을 잡으면서 쾌승. 5국에서는 숨은 병기 변상일이 김기용을 맞아 마지막에 흔들릴 수 있는 장면에서도 침착한 마무리로 백1집반승.

너무 세다는 소리가 나올 법하다. 신안천일염은 1지명 이세돌(10승1패), 2지명 백홍석(8승4패), 3지명 한상훈(7승6패), 4지명 이호범(8승5패), 5지명 박승현(5승6패), 게다가 락스타 변상일(2승2패)까지 가히 철옹성이다. 과연 이 호화멤버의 신안이 전기리그에서 넷마블에게 어떻게 1-4로 패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

▲ 백홍석은 상대전적 1승3패로 뒤져있던 한웅규의 대마를 잡고 쾌승.


▲ 락스타 변상일이 2지명 김기용을 잡으며 퍼펙트 승!

●○…한게임, ‘Kixx 몽니’ 이겨낼까?

5일(일) 13라운드 4경기 한게임-Kixx 간 대결이 벌어진다. 현재 8승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게임은 Kixx와의 승부를 이김으로써, 오늘 승리한 신안천일염에게 계속 '그림자 추격전'을 전개할 태세다. 다만 Kixx가 오더로서는 만만찮은 팀이라는 것이 문제.

① 김지석-박영훈 ② 김세동-박민규 ③ 윤준상-송태곤 ④ 이동훈-박정상 ⑤ 이태현-강유택(앞 한게임, 뒤 Kixx)의 매치 업이다.

1~2국에서 1승이라도 Kixx가 가져간다면 알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물론 주장전 1국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전적에서 팽팽하지만 최근 컨디션으로는 단연 김지석이 앞선다. 의외로 락스타끼리 맞붙은 2국도 팽팽하다. 후반부엔 Kixx가 큰소리칠 만하다.




▲ 팀 승리를 견인한 이세돌 이호범한상훈.

▲ 퍼펙트 승을 견인한 변상일 백홍석.

▲ 신안천일염 검토실.

▲ 넷마블 검토실.
TYGEM / 바둑리그 운영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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