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이세돌-박영훈 'GS컵' 놓고 격돌
이세돌, 박영훈 준결승서 각각 박정환, 강동윤 꺾어
2012-04-18 오후 8:46:43 입력 / 2012-04-19 오전 9:38:33 수정

▲박영훈의 복기 모습을 지켜보는 이세돌(오른쪽). 금일 박영훈과 이세돌의 17기 GS칼텓스배 결승전 격돌이 확정됐다.
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이 17대 GS컵을 놓고 격돌한다.
18일 저녁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이하 GS칼텍스배)준결승에서 박영훈 9단과 이세돌 9단이 각각 강동윤 9단과 박정환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GS칼텍스배는 olleh배. 명인전에 이어 최다우승상금인 7천만원을 자랑한다. 지난 대회까지 2시간의 제한시간으로 장고기전 중 하나였던 GS칼텍스배는 이번 기부터 제한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해 스피드하게 진행됐다.

▲강동윤과 박영훈의 대국 모습. 박영훈(오른쪽)이 승리했다.
17회 우승컵을 위해 이날 준결승 링에 오른 이는 이세돌(1위), 박정환(2위), 강동윤(3위), 박영훈(7위)등 무게감 있는 선수들. 이들 중 박영훈이 강동윤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올해 21승 4패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본 대회 2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박영훈이지만, 가장 최근 대국인 비씨카드배 8강에서 대역전패를 당해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 그러나 박영훈은 '끝신'(동료기사들이 박영훈에게 붙여준 별명-끝내기의 신)답게 강동윤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며 불계승을 거뒀다. 2시간 23분만에 받아낸 값진 승리였다.
▲이세돌과 박정환의 대국 모습.
뒤이어 벌어진 준결승 나머지 대국에서는 한국랭킹 1위 이세돌과 전기대회 우승자이자 랭킹 2위인 박정환이 대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한국기원이 발표한 4월 랭킹에서 두 기사의 랭킹점수 차이가 불과 9점에 불과해 묘한 긴장감까지 더해졌다.
그 결과 이세돌이 조금 더 섬세한 반면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우변 공방에서 묘수를 찾아내며 박정환의 흑돌 7점을 잡은 이세돌은 이후 빈틈없는 반면운영으로 역전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것. GS칼텍스 박정상 해설자의 "예상했던 만큼이나 명승부였는데 이세돌이 조금 더 냉정하고 섬세했다. 속기기전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두 기사 모두 충실했다."라고 총평했다.
박영훈과 이세돌은 25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 1국을 치른다. 결승전은 5번기이며 3판을 먼저 승리하는 기사가 우승한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이세돌이 19승 13패로 앞서 있다.
한편, 이날 한국기원 지하 1층 바둑TV 라운지에 미모의 20대 여성바둑팬이 방문해 이목을 끌기도. 이세돌 팬이라고 밝힌 이 여성바둑팬은 "인터넷으로 검색해 대국시작 30분 전에 대국장 부근에 오면 만날 수 있다고 해 대국장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이 여성바둑팬은 결국 대국 시작 소망이었던(?)이세돌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집에서 대국을 관전하겠다"며 기쁜 표정으로 귀가했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TV,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17기 GS칼텍스배의 총예산은 지난해보다 3천만원 증액된 4억 2천5백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백만원이다. 전기 우승자는 박정환, 준우승자는 박영훈.

▲생각 중인 강동윤.
▲박영훈도 반상에 집중하는 모습.
▲저녁 7시 대국이었던 박영훈-강동윤 대국이 늦게 종국된 관계로 9시 예정이었던 이세돌-박정환 대국은 9시 40분에 시작됐다.
▲반상을 바라보는 박정환.
▲결승에 오른 이세돌.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