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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이세돌, 난전 끝에 GS컵 쟁취

최종국서 박영훈 꺾고 종합전적 3-2로 타이틀 차지해

2012-05-06 오후 1:23:33 입력 / 2012-07-02 오후 6:45:11 수정

▲최종국을 승리로 장식한 후 인터뷰 준비를 하는 이세돌. 승부는 끝났지만 여전히 그의 눈매는 날카롭다. 

랭킹 1위의 힘은 벼랑 끝에서 발휘된다.

6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이하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승리하며 종합전적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세돌 9단은 OLLEH배를 포함해 2관왕에 올랐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랭킹 1위 이세돌과 상위랭커 중 GS칼덱스배와 인연 있는 박영훈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17기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 이세돌은 첫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지만 2,3국을 내리 내주며 막판에 몰렸었다.


▲결승 최종국 모습. 오른쪽이 승리한 이세돌

그러나 이세돌은 이 때부터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5일 4국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이세돌은 그 흐름을 잃지 않고 이날 최종국까지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 특히 이날 이세돌은 중반 중앙 접전에서 확실히 승부를 결정지으며 대국 시작 1시간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제한시간 10분, 40초 3회 대국인 것을 감안해도 상당히 이른 종국인 셈.   

국후 이세돌은 "중반에 백이 실수했다. 중앙에 먼저 단수를 선수했으면 굉장히 미세했을 것이다."라고 최종국을 총평한 뒤 "4국에서 역전승해서 흐름이 넘어온 것 같다"라고 박영훈과의 5번기를 평했다.

지난해 이세돌은 비씨카드배와 춘란배 등 상반기에 두 개의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호조의 컨디션을 보었다. 그러나 올해 비씨카드배에서 탈락하는 등 지난해보다는 조금 잠잠한 모습.

▲인터뷰 중인 이세돌.

이에 대해 "최근 성적이 안 좋았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대국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GS칼텍스배 우승으로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 한국바둑계의 버팀목으로는 랭킹 1위 이세돌과 전설 이창호가 꼽힌다. 지난 4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5월 한국랭킹에서 이세돌은 27개월 연속 1위를 고수했다. 반면 이창호는 랭킹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11위)으로 떨어져 바둑팬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이세돌은 "아무리 이창호 9단이라고 하더라도 세월의 흐름을 비켜갈 수 없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 이창호 9단이 한국바둑계의 버팀목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하며 "35살까지 승부에서 버틸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40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아쉬워하는 박영훈.

한편, 박영훈은 이번 결승을 리드하며 지난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려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대회 역시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TV,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17기 GS칼텍스배의 총예산은 4억 2천5백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백만원이다.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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