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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삼국지

서名人 "난 여전히 긴장한다"

시니어 삼국지 본선 24국에서 차민수 꺾어

2012-05-03 오후 4:55:55 입력 / 2012-05-04 오전 11:06:36 수정

▲ "바둑판 앞에서 여전히 긴장된다"고 말하는 서명인.

3일 서울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삼국지(이하 시니어삼국지) 본선 24국에서 서봉수 9단이 차민수 4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시니어 삼국지는 조훈현, 서봉수, 유왕위 등 과거의 제왕들은 당시 활약하던 국수, 명인, 왕위 타이틀을 걸고 주장을 맡아 10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을 벌이는 대회다. 왕위팀은 박영찬이, 국수팀은 김기헌이 각각 3연승을 기록했지만 명인팀은 3연승 이상 거둔 기사가 없었기 때문에 어느새 본선 24국에 주장 서봉수가 등판했다.

'토종바둑' 서봉수는 강했다. 비록 대국 내용은 서봉수가 불리했다. 하지만 서봉수의 승부근성이 조금 더 강했던 것인지, 국면은 역전됐다. 국후 서명인은 "사경을 헤매다가 겨우 이겼다. 복기 때, 상대도 자신이 이긴 바둑이었다며 아쉬워하더라. 연승전은 첫 판이 가장 부담되어 이번 대국 역시 그랬다.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명인은 "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매 대국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꼭 이긴다는 생각은 없다. 나는 여전히 바둑판 앞에 앉으면 대회의 크기에 상관없이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서명인은 오는 8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서 왕위팀의 김수장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명인팀은 주장 서봉수 만이 유일하게 생존해있는 상황이며, 국수팀은 2명이 남아있다. 왕위팀은 3명이 남아있어 현재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2012 더 리버사이드호텔배 시니어바둑 삼국지는 호텔 리버사이드와 (주)투원미디어가 공동 후원한다.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 기사들이 국수팀, 명인팀, 왕위팀 등 10명씩 3개팀으로 나뉘어 연승대항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본선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총 규모는 2억 2천만원이며 팀 우승상금은 8천만원.


▲ 대국 시작 전, 돌가리기를 하며 농담을 하는 대국자들. 서명인이 "내가 더 어리다."고 말하자, 차민수는 "내가 입단을 더 늦게했다."라며 가벼운 실랑이를 벌였다.

▲ 대국이 시작되자, 스튜디오 내에 긴장감이 흘렀다.
TYGEM /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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