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1지명 둘 가진 신안, 단독선두 질주!
포스코LED 3-2로 제압하며 단독1 위 고수
2012-06-24 오전 9:43:35 입력 / 2012-06-25 오전 9:21:55 수정
▲ 신안천일염의 쌍두마차 백홍석 이세돌. 그런데 누가 1지명?
이세돌의 신안천일염과 강동윤의 포스코LED는 현재 5승2패로 동률이지만 개인승수에 의해 팀 스탠딩 1,2위에 올라있는 강팀. 따라서 그들이 격돌하는 전반기 최고의 매치였다.
강동윤-백홍석, 목진석-이세돌.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A매치'. 결과는 쏠림이었다. 이세돌 백홍석 두 ‘1지명’이 이끄는 쌍두마차는 당연히 빠를 수밖에 없었다.
23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 신안천일염은 이세돌 백홍석 두 쌍두마차의 활약으로 포스코LED를 3-2로 따돌리며 6승2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포스코LED는 5승3패로 티브로드 한게임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개인승수에서 뒤져 4위로 추락.
▲ 포스코LED-신안천일염 오더.
▲ '드라마 주인공의 대결(?)' 백홍석-강동윤의 복기 모습.
●○…상반기 최고의 빅 매치!
① 온소진-박승현 ② 강동윤-백홍석
상대전적 5승3패로 강동윤이 앞서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전적은 백홍석이 2승1패로 앞선다. 심지어 2지명 백홍석은 랭킹6위이며 1지명 강동윤이 오히려 한 단계 낮은 7위. 백홍석의 컨디션 여부가 초점이었다. 비씨카드배 '우승 후유증'이 잦아들었다면 백홍석의 기세에 손을 들어주고 싶고, 그렇지 못하다면 '바둑리그 사나이' 강동윤이 앞설 것이다.
결과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백홍석의 단명국이 되고 말았다. 역시 강동윤이 좌변에서 선공을 가하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상변 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백홍석이 감추어두었던 강타를 터뜨렸다. 먼저 중앙을 장악한 다음 상변 백 대마에 패를 걸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강동윤 5승3패. 백홍석 4승3패.
동시에 벌어져서 주목을 받지 못한 온소진-박승현 대결에서는 초반 우하귀 전투에서 백을 든 온소진은 귀 사활을 착각하는 바람에 초반부터 큰 부담을 안았다. 결국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불계패를 당한다. 박승현은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5승3패. 온소진은 3승5패.
▲ 닮은 꼴 다른 생각. 온소진-박승현.
▲ 시종 전투를 벌였지만 역시 이세돌의 전투력이 한수 위
●○…전적의 허상, '이세돌이 끝냈다!'
③ 목진석-이세돌 ④ 박승화-한상훈 ⑤ 홍성지-이호범
일찌감치 2-0으로 신안천일염이 리드하자, 3-0 스트레이트 승부도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이세돌-목진석 판의 비록 1,2지명끼리의 대결이지만 승자 예측은 어렵지 않았기 때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예상은 두 가지였다. 사나운 기풍의 두 선수가 시종일관 어지러운 전투를 벌일 것이란 예상이었고 그 승자는 이세돌일 것이란 예상이었다. 겉으로는 25승17패(이 우세)로 비교적 대등한 전력이지만 최근 10년간 전적만 따지면 18승3패로 압도적인 이세돌의 우세.
예상대로 되었다. 좌하귀에 침입한 흑(이세돌)이 과연 살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 큰 패를 만든 자체로 이세돌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결국 우변에서 흑이 크게 살아갔고 대가로 좌변 흑을 내주었다. 이것으로 수지 균형은 일찌감치 깨졌다.
결국 소문난 잔치는 3-0으로 끝났다. 맥 빠진 다음 경기 4,5국에서 박승화 홍성지가 한상훈 이호범에게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미 태산이 무너진 이후였다.
▲ 뒤늦은 분발, 홍성지 박승화.
●○…롯데손해보험, 중위권 도약 찬스!
내일(24일)은 8라운드 5경기 SK에너지-롯데손해보험 간 하위권 대결이 벌어진다. 현재 1승6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SK에너지는 거의 막판의 심정으로 임할 것이며,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연승기조를 내세워 내심 중위권으로 도약할 태세다. 현재 8위인 롯데손해보험이 이기기만 한다면 4승4패로 5할을 맞추며 단박에 5위까지 솟을 수 있다.
김현찬-나현, 진시영-한태희, 김동호-최명훈, 안국현-김정현, 최철한-이창호(앞이 SK에너지)의 매치 업이다. 일단 5국 주장전이 가장 관심이 간다. 최철한와 이창호는 27승27패로 팽팽한 상대전적을 보이고 있다. 그 이전의 매치를 보면 다들 누가 이길지 모르는 팽팽한 오더. 상대전적에서 월등한 쪽은 아무데도 없기에 3-0으로 끝날 수도 있다.

▲ 안정감을 장착한 백홍석. 더욱 막강해졌다는 평을 듣는다.

▲ 5지명 박승현은 제몫을 '12분' 발휘하고 있다.

▲ 강인한 이세돌의 눈빛.
▲ 포스코LED 검토실. 좌측에서부터 이상헌 김채영 온소진.
▲ 신안천일염의 검토모습. 좌측부터 변상일 박승현 팀관계자 백홍석.
TYGEM / 바둑리그 운영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