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기획부터 참가까지…영남대학인들의 바둑축제
제59회 영남지구 바둑대회 열려
2012-10-11 오후 4:09:40 입력 / 2012-10-11 오후 6:46:52 수정
▲ 59회 영남지구 바둑대회 모습. 영남대와 경북대가 혈전을 치르고 있다.
제59회 영남지구 바둑대회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경상북도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남지구 바둑대회는 영남대, 부산대, 경북대 등 경상남도, 경상북도에 위치한 대학 바둑동아리 소속 대학생들이 1년에 두 차례 모여 바둑으로 화합을 도모하는 대회다.
영남대학교에서 진행된 제59회 대회에는 총 6개 학교가 참가했다고 하는데, 그 생생한 소식을 영남대학교 이규경 기우회장이 보내와 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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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구 바둑대회 모습.여대생들도 다수 참가했다.
타이젬 애기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영남지구 대학생 바둑대회를 주최한 영남대 기우회 회장 이규경입니다.
제59회 영남지구 바둑대회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영남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영남지구 바둑대회에 대해 다소 생소하시죠? 영남지구 바둑대회는 바둑을 즐기는 영남지역 대학생들이 함께 수담을 즐기고자 만들어진 대회로 1년에 두 차례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영남대, 계명대, 경북대, 창원대, 부산대. 부경대. 울산대, 경상대, 경남대, 동아대, 대구대 등 11개 학교가 꾸준히 참가하고 있죠.

▲영남지구 바둑대회는 주최대학이 기획부터 준비까지 준비하는 대회. 각 대학교가 낸 참가비로 준비하는 저예산 대회이지만, 정성만큼은 전국대회 못지 않다.
별도의 스폰서는 없어 참가 대학이 낸 참가비로 대회 기획부터 준비까지 진행해 조금은 의미가 깊은 대회하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는 제가 속한 영남대 기우회가 행사를 준비했는데 장소 섭외부터, 숙박, 트로피 준비 등 정말 정신없이 준비했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동아대 등 5개 학교가 사정상 불참하게 되어 영남대, 계명대, 경북대, 부산대, 부경대, 울산대 등 6개 대학 재학생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대회는 예선을 거쳐 토너먼트로 1~4위 학교를 가려냅니다. 이번에는 어느 학교가 우승할지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첫 날인 6일 두각을 나타낸 학교는 부산대였습니다. 부산대는 2전 전승을 거두며 1등을 달렸고 그 뒤를 경북대와 영남대가 추격했죠.
▲대국 후 장기자랑 시간. 대국 뿐만 아니라 친목을 다지는 것 또한 영남지구 바둑대회 개최 취지이기도 하다.
두 판의 대국을 마친 우리는 식사를 마친 후 다함께 장기자랑을 열어 친목도 다졌습니다. 그렇게 다음 대국 준비와 타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수다를 떨며 첫날이 저물었습니다.
▲진지한 각 대학 기우회 학생들.
둘째 날인 7일. 오전에 예선전을 마무리한 결과 부산대가 전승으로 4강에 선착했고 경북대, 영남대, 부경대가 2~4위의 순서로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본선 토너먼트. 예선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인 부산대가 경북대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것도 모자랐는지 신입생전에 이어 다승왕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시상식 모습.
이번 영남지구 바둑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학 바둑동아리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몇몇 동아리들은 인원부족, 활동 저조로 동아리 자체가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는 등 위기사항이 많았다는 것을 들었었는데, 실제로 여러 이유로 불참하는 학교를 보니 사태가 심상치 않음이 와 닿았고, 마음이 아팠네요. 다음 대회에는 모든 대학교의 바둑 동아리가 참가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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