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포스트 시즌의 막이 오른다!
2012 한국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 열려
2012-10-05 오후 1:54:47 입력 / 2012-10-05 오후 3:37:57 수정
▲ 2012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 전경.
2012 한국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의 막이 오른다.
5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에서 2012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미디어데이 행사는 포스트시즌 진출 4개팀 동시 인터뷰 및 기념촬영으로 이뤄졌다.
사상 최대 규모인 10개팀이 출전해 지난 4월 12일 SK에너지 vs 정관장의 대결로 킥오프된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는 9월 28일 정관장 vs 롯데손해보험의 경기를 끝으로 총 90경기의 정규리그를 마치고 10월 13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를 통해 상위 1~4위에 오른 한게임과 신안천일염, 스마트오로, 포스코LED 등 4팀은 스탭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스마트오로와 포스코LED의 대결로 벌어지는 준플레이오프는 13, 14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지며, 승자는 신안천일염과 20, 21일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 1지명 김지석(왼쪽)과 차민수 감독.
■ 정규리그 1위 - 한게임
한게임은 정규리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에 차민수 감독은 "바둑리그는 마라톤 같다. 초반에 1위로 치고 오르면 오히려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다. 장거리 레이스기 때문에 초반에 조금 부진하더라도 선수들을 독려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승리해 선수 9명 전원이 미국으로 여행을 갈 것"이라며 "나이도 이미 환갑을 넘었고 잘 나갈 때 그만두는 것이 모양새도 좋을 것 같아 우승, 준우승에 관계없이 감독직은 올 시즌 이후 그만두려고 한다"는 감독 은퇴 의사도 피력했다.
▲ 신안천일염 2지명 백홍석(왼쪽)과 이상훈 감독.
■ 정규리그 2위 - 신안 천일염
플레이오프에서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대결을 벌이는 2위팀 신안천일염 이상훈 감독은 "선수 선발식 때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말을 지겹게 들었다. 정규리그 때 1위에 연연하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2위가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재호 한국리그 전문필자는 "대국료 때문인가…"라고 혼잣말을 해,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또한 '플레이오프에 올라오길 바라는(?)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상훈 감독은 "(머뭇거리며) 개인적으로는 플레이오프에 포스코LED보다는 스마트오로가 올라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 스마트오로 1지명 이영구(왼쪽)는 한종진 감독이 "기회가 된다면 이영구의 정규리그 부진에 대해 혼내주고 싶다!"고 하자, "그래도 이길 판에서는 이기지 않았습니까"라며 재치있게 답했다.
■ 정규리그 3위 - 스마트오로
초보감독 한종진은 최약체 팀으로 꼽혔던 스마트오로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이에 한종진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포스코LED를 넘어 신안천일염과 플레이오프를 두는 것 자체로 만족한다. 정규리그에서 신안천일염에 1승 9패로 부진해 신안천일염팀에서도 우리 팀이 올라오길 바라는 것 같다. 꼭 설욕의 기회를 잡고 싶다."고 전했다.
▲ 포스코LED 김성룡 감독(왼쪽)과 1지명 강동윤.
■ 정규리그 4위 - 포스코LED
포스코LED는 자력 진출이 무산된 시점에서 티브로드와 정관장이 모두 패하며 포스트시즌 막차에 가까스로 탑승할 수 있었다.
기사회생한 포스코LED의 김성룡 감독은 "2년 동안 감독해서 두 번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내가 생각해도 운이 좋은 것 같다. 작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해 감독직이 정말 쉬운 줄 알았는데 올해는 정말 힘들었다. 한게임의 차민수 감독님과 같은 명장은 아니지만 운(運)장이 명장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명장보다 운(運)장의 성적이 더 좋길 바란다."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총 규모 40억원, 총상금 26억원인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준우승팀에게는 2억원, 3위 1억원, 4위 5천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정규리그에서 1지명 선수 중 최다승인 13승을 기록한 정관장의 박정환 9단은 4천만원을, 2지명 최다승을 기록한 스마트오로의 김승재 5단은 2천5백만원을 보너스로 받는다.
TYGEM / 강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