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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십단전

김혜민 "최초의 十段자리 욕심나요"

'천적'박지은 꺾고 여류십단전 결승행

2012-10-04 오후 10:30:21 입력 / 2012-10-05 오후 3:18:30 수정

▲ 김혜민(왼쪽)과 박지은이 국후 복기를 하고 있다.

"여기까지 오르니, 최초의 十段자리 욕심나네요…" -국후 김혜민 6단

4일 저녁 7시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원익배 여류십단전 준결승에서 김혜민 6단이 박지은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여류십단전 해설자 윤현석 9단은 "백(김혜민)이 유리한 바둑은 아니었다. 하지만 흑의 중앙 처리가 미흡한 것을 백이 적절히 역습해 형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이날 대국의 포인트를 짚었다.


▲ 김혜민.

이날 결승에 선착한 김혜민은 2007년 대리배 준우승, 2008년 스포츠어코드 여자단체전 준우승, 2011년 스포츠어코드 혼성페어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 2012년 화정차업배(단체전) 우승 등 프로필이 화려하다.

김혜민은 2007년 대리배 결승 무대에서 박지은에게 1승 후 2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이날 대국 전까지 3승 15패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번 십단전 결승에 오른 것도 물론 의미있지만, 그보다 결승이라는 주요 길목에서 '천적' 박지은을 꺾었다는 것이 김혜민 본인에게는 더 의미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국후 김혜민은 "(박)지은언니와 상대전적에서 내가 좋지 않았다. 사실 그래서 대국 전 마음이 편했고 그것이 오히려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웃었다. 덧붙여 그는 "이번 대회는 이벤트 기전이지만, 최초의 十段자리다. 여기(결승)까지 올라온 이상 (우승이) 욕심난다."고 말했다.

▲ 조혜연(왼쪽) vs 김윤영.

한편, 뒤이어 밤 9시 벌어진 같은 대회 준결승 조혜연vs김윤영의 대국은 조혜연의 승리로 끝났다. (결승 대국일정은 미정)

경향신문사와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원익그룹이 후원하는 2012 여류십단전의 우승·준우승자에게는 각각 상금 1천만원, 3백만원과 함께 오는 10월 열리는 원익배 56강 시드가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TYGEM / 강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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