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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명인전

도전권 얻은 여류국수 "女名人과 두고 싶었다"

박지연, 김은선 꺾고 14기 여류명인전 도전권 쟁취해

2012-09-20 오후 5:26:37 입력 / 2012-09-20 오후 7:28:59 수정

▲대국 중인 박지연. 이날 승리하며 도전자 자격을 얻었다.

14대 여류명인을 향해 여류국수의 거친 행마는 계속 진행 중!

20일 서울 마포구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4기 STX배 여류명인전(이하 여류명인전) 도전자결정전에서 박지연 3단이 김은선 4단을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박지은, 김미리, 조혜연 등 본선에서 강자들을 연이어 물리치고 일찌감치 도전자 결정전에 오른 박지연이 이날 이번 여류명인전에서 '새댁 파워'를 보여준 김은선을 따돌리고 도전자 자격을 얻었다. 초반 상변 백 한 점을 취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박지연(흑)이 중반 이후 중앙 백 석점을 잡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것.



▲김은선과 박지연의 대국 모습. 박지연(오른쪽)이 승리했다.

국후 박지연은 "상변에서 흑집이 나서는 좋아진 것 같다. 이후 내가 중앙 흑 두 점을 다 살리려고 한 것이 무리였는데, 다행히 이후 백 석 점을 잡고 일단락되어서는 유리한 형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국을 평했다.

2006년 입단한 박지연은 2010년 비씨카드배 본선, 삼성화재배 16강, 여류기성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2010 바둑대상에서 여자기사 중 최초로 신예기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지연은 2011년 세계여자대회 개인전인 궁륭산병성배 본선 4강에 올랐고, 올해 3월 17기 여류국수전에서 여자랭킹 1위 박지은을 꺾고 여류국수에 오르는 등 어느덧 한국여자바둑계의 든든한 기둥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도전자가 된 박지연은 내년 초로 예정(미정)된 도전 3번 승부에서 현 여류명인 타이틀 보유자 최정을 상대로 첫 여류명인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공식대국 전적은 박지연이 1승 2패로 밀리고 있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박지연은 "최정과 번기 승부를 두는 그 자체가 너무 좋다. 그래서 도전자가 너무 되고 싶었다."라면서 "최정은 워낙 강한상대이고, 특히 시간이 짧은 바둑일수록 잘 두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임전소감을 밝혔다.

현 여류국수와 여류명인 타이틀 보유자의 결승 격돌로 압축된 14기 여류명인전에서 박지연과 최정 중 과연 어느 기사가 웃을 것인지. 제14기 STX배 여류명인전은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TX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TYGEM /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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