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신최강전
박정환, 우승까지 1승 남겨…
결승1국서 최철한 상대로 235수 만에 흑 불계승 거둬
2012-02-26 오후 3:23:29 입력 / 2012-02-26 오후 3:52:35 수정
▲ 박정환.
막내 입신 박정환, 우승까지 1승 남겼다.
26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3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1국에서 박정환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 박정환(왼쪽)의 인터뷰 장면.
국후 박정환은 "초반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실리는 없어도 두텁게 초반을 짰는데, 이후 내가 공격을 느슨하게 하는 바람에 형세가 불리해졌다. 하지만 마지막 변화에서 백(최철한)이 양보를 했던 것이 잘못돼 내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승리한 박정환은 후지쯔배, GS칼텍스배, KBS바둑왕전 등 3개의 타이틀홀더이며, 현재 최연소 입신(入神- 9단의 별칭)이다. 박정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특별 승단했다. 당시 박정환은 입신에 오름과 동시에 최연소 입신기록을 세웠다.
입신에 오르자마자, 박정환은 입신최강전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첫 출전인 이번 입신최강전에서 박정환은 김성룡, 유창혁, 박영훈, 백성호를 줄줄이 꺾으며 결승까지 올랐고, 이날 최철한을 상대로 결승1국서 선승을 가져갔다.
▲ 국후 복기장면. 최철한(왼쪽)vs박정환.
박정환과 최철한의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6승 4패로 다소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박정환의 상대 최철한은 랭킹 3위(2월 기준)로 국내외기전에서 통산 13회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는 강타자다.
이에 박정환은 "상대가 워낙 강해서 다음 판도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환은 오는 3월 5일 오후 3시30분, 제주도에서 최철한과 두 번째 결투를 벌인다. 과연 박정환은 대회 첫 참가와 동시에 우승까지 오를 수 있을지.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대회 총 규모는 1억 3천4백만원이며, 우승상금 2천5백만원, 준우승상금 1천만원이다.
TYGEM / 강나연
